서력 2138년. 세계는 전쟁과 불안의 혼돈 속에 있다. 비핵대전에 의해 인류의 반이 사라진 세계 정전과 함께 탄생한 중립도시 올림푸스에는 인류와 사이보그 그리고 인간의 유전자를 기초로만들어져 감정을 억제당한 종족 바이오로이드들이 공존하고 있다.
올림푸스 특수부대 ES.W.A.T 소속 천재적인 전사 듀넌과 브리아리오스. 어느 날 작전 중에 듀넌을 보호하던 브리아리오스는 심각한 중상을 입게 되고 사이보그 의료의 케스나 박사의 집도로 구사일생으로 생명은 건졌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된다. 그런 상황에서 듀넌에게 새로운 파트너가 배속된다. 테레우스라 불리는 새로운 파트너는 브리아리오스의 유전자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 사이보그가 되기 전 브리아리오스와 같은 외모와 비슷한 성향의 행동을 보이는 테레우스에게 듀넌은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Preview]
공각 기동대 이전의 ‘사이버 펑크’의 전설 <애플시드> 그 두 번째 이야기

<공각기동대>의 원작 만화가로 유명한 시로 마사무네의 1985년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애플시드>는 인간과 사이보그의 공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등 여러 가지 설정이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와 <공각기동대>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미국 사이버펑크 문화를 받아들이던 일본의 세대가 아직 미래를 바라보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확립하지 못하던 시기에 만든 작품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시드>는 <공각기동대>나 <이노센스 Innocence: Ghost in the Shell>보다는 훨씬 쉬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자세한 설명이 부재한 탓에 SF적 설정이나 캐릭터간의 관계가 다소 불친절해 보일 수는 있다. 그럼에도 철학적이고 난해하기로 유명한 시로 마사무네의 작품 중에서도 <애플시드>가 가장 대중친화적인 작품이라는 사실은 영화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액션 신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의 프로듀서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페이스 오프>, <미션 임파서블 2> 등의 연출로 전 세계적으로 액션 영화를 예술에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우삼이 직접 참여했다. 때문에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에서의 액션은 오우삼 감독의 많은 액션 명작들과 닮아 있다. 입에서 탄성이 나올 정도의 느와르틱하고 숨이 막힐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은 3D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며 전율이 느껴지는 체험을 제공한다.

또 <애플시드 :엑스머시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발전은 바로 캐릭터 디자인 부분이다. 전작에 비해 세련미가 극대화 된 캐릭터들과 캐릭터의 의상 디자인은 바로 명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라다’가 직접 디자인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2004년 발표되었던 전작의 비해 이번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는 그야말로 진일보한 3D 애니메이션의 결정체를 보여준다.

3D 라이브 애니메이션의 기원!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
최신 기술의 차세대 영상, ‘HD 애니메이션’의 시작을 보다!!
‘모션 캡처’ 기술은 실제 인간의 움직임을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자각도로 촬영한 뒤, 캐릭터의 동작을 3차원적으로 데이터화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미 게임 영상에서는 많이 쓰이는 기법으로 이를 영화에 접목시켜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끊임없이 영상학도들이 실험해 혼 기법이기도 하다. 이제 실제 배우들의 액션과 연기뿐 아니라 얼굴 표정까지 기록되어 좀 더 디테일한 기술로 발전했으며 CG화상에 윤곽선까지 첨가하여 ‘툰쉐이더’를 통해 종래의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타일의 출 CG영상이 실현되었다. 그 시작은 바로 2004년 발표된 <애플시드> 그러나 이번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의 경우 그것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여 실사 작품이 갖는 비주얼의 정보량과 애니메이션의 특징인 속도감을 잘 매치시켜 차세대 영상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HD급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창조가 이어졌다.

2007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의 엄청난 호응과 열광
그리고 마침내 2008년 6월 스폰지 하우스 개봉!!

2007년 부산 국제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국내에 소개됐던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영화제 내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놀랍도록 부드러워지고 현실감 있어진 영상도 황홀했지만 무엇보다 오우삼 감독이 참여한 화려한 액션 장면에 대해 영화 팬들은 놀라움을 표시하며 엄청난 호응과 열광으로 화답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 6월 12일 스폰지 하우스를 통해 스크린 개봉을 했으며 영화제 이후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를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영화제 이후부터 줄곧 <애플시드 : 엑스머시나>의 DVD 발매를 기다렸던 팬들을 위해 영화 개봉 한 달이 채 안된 시기에 DVD로 바로 발매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