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641년, 정관 15년의 어느 가을 밤. 무미랑은 최초로 당태종의 총애을 받게 된다. 이로부터 시작된 후궁 생활 속에서 무미랑은 궁 생활의 비정함과 잔혹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태종 사후, 다른 후궁들과 함께 비구니가 된 무미랑은 감업사에 유배 당하게 되지만 태종의 뒤를 이은 고종 이치의 눈에 들어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되고 다시 궁으로 들어온다.
시녀에서 재인, 소의로 신분 상승을 거듭한 무미랑은 갑자기 커진 자신의 세력으로 인해 구국대신 재상 장손무기와 저수량에게 견제 당하게 되고, 왕황후 역시 자신의 위치가 불리해짐을 느끼며 그녀를 견제하게 된다. 이에 무미랑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딸을 목 졸라 죽이고 왕황후에게 그 화를 뒤집어 씌워 폐위시키고, 장손무기를 몰아낸 뒤 결국 황후까지 오르게 된다. 이에 무미랑은 그동안 친분을 두텁게 쌓아둔 고종과 한편으론 애증을 교환하면서 그 몰래 자신의 권력을 세워 결국 고종까지도 몰아내고 여황제로 군림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