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중부의 톨레도는 3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중세 도시다. 칼을 비롯한 철제 무기로 유명했으며 카스티야 왕국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했다. 고딕 성당, 이슬람식 왕궁, 성벽 등 이색 건물이 많다. 이곳 출신의 화가 엘 그레코의 집은 현재 박물관이다. 스페인 혈통의 프랑스 작곡가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이 삽입되는데 5악장의 바이올린 협주곡인데도 교향곡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이슬람 유적이 많은 남부의 코르도바를 여행한다. 거대한 이슬람 모스크, 그 안에 다시 성당을 건축한 멋진 건축물을 생상의 <하바레라>를 들으며 돌아본다. 코르도바는 농업지대로서 라 만차 들판의 풍차도 만날 수 있다. 돈키호테가 거인으로 알고 돌진했다는 바로 그 풍차의 후손이랄까? 여기엔 <찌고이네르바이젠>이 곁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