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보비헨리) 은 런던의 중심가 고급주택에 아버지 "베이너스"(랄프 리쳐드슨) 와 그리고 "미세즈 베이너스"

(소니아 드리스델) 세 식구와 살고 있는 소년이다. 항상 혼자이다 보니 취미가 2층 베란다 벽에 작은 실뱀을

숨겨 놓고 혼자 노는 것이 습관처럼 되여 있는데 그 사실을 아버지가 알게되고 이를 이해하며 "필립"에게

애정과 관심을 쏟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립"은 2층 베란다 에서 아래를 내려보다가 아버지가 어디론가

바쁘게 나가는 것을 목격 하고 그 뒤를 따라가게 된다. 한편 아버지는 아무도 모르게 밀크 숖에서 "쥬리"

(미셸 몰강)를 만나고 있다가 그의 뒤를 숨가쁘게 따라온 "필립"과 만나게 되고 당황하여 대화를 중단하고 "필립"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필립"은 어머니로 부터 야단을 맞고 몰래 숨겨 가지고 다니든 실뱀을 제자리에 놓는 것을 숨어서 지켜보던 그의 어머니에게 발각 된다 그런 줄도 모르고 "필립"은 실뱀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되지만 실뱀은 이미 어머니의 손에 의해 스토브 속으로 들어간 뒤였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어머니는 몰래 아버지와 "필립"을 감시 하던 중 "필립"을 다그치게 되고 겁에 질린 "필립"이 아버지에게 구원을 요청 하게 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2층 계단위에서 심한 다툼을 하게 된다. 겁에 질린 "필립"은 밖으로 통한 계단을 이용하여 아래층으로 내려와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순간 어머니가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며 죽게 되는데...

◉◉ 감 독 : 캐럴 리드 (Carol Reed)

캐롤 리드의 이름은 몰라도, 영화사상 가장 인상적인 명장면 중에 하나로 기록되는 [제3의 사나이]의 라스트 시퀀스는 기억하리라. 안톤 카라스의 치터 연주와 엇갈리는 두 남녀 조셉 코튼과 알리다 발리의 모습은 단연코 낭만적인 상실의 고통 그것이었다. 이 영화를 만든 캐롤 리드는 일찌기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영국이 낳은 장인 감독이었다. 그의 영화들은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고, 30년 이상 인기를 얻었다. [열쇠] [제3의 사나이] 등이 그것이다. 그는 뛰어난 작가적 주제는 없었지만, 대중적인 영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가 컸다. 영화사의 걸작으로 만신전에 오른 [제3의 사나이]를 비롯해서 47년 [심야의 탈주], 68년 [올리버]도 유명하다. 찰스 디킨스 원작의 '올리버 트위스트'를 뮤지컬로 만들어 미국 흥행에도 성공하고 아카데미 감독상까지 수상한다. 주로 스릴러와 필름 느와르로 승승장구했고,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행복한 감독이다.

1972 퍼블릭 아이 (Follow Me)

1968 올리버 (Oliver!)

1963 런닝 맨 (The Running Man)

1962 바운티 호의 반란 (Mutiny On The Bounty)

1959 아워 맨 인 하바나 (Our man in Havana)

1958 열쇠 (Key, The)

1956 트래피즈 (Trapeze)

1953 위기의 남자 (The Man Between)

1952 버림받은 자의 초상 (Outcast Of The Islands)

1949 제3의 사나이 (The Third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