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서사대작을 초고해상도 4K로 즐긴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8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영국과 터키가 대치하고 있을 때 영국은 아랍의 참전 및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정보국 소속의 로렌스(피터 오툴)를 아랍에 파견한다. 로렌스는 자국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아랍 지도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싸워 분열된 아랍군을 통합하고 드디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여 아랍 민족으로부터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영웅적인 칭호를 받게 된다. 그런데 아랍 민족의 독립을 논의할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자 열강국들은 아랍의 분할통치 음모를 기도한다. 이에 로렌스는 영국에 항의하고 아랍 민족에게도 단결을 호소하지만 소용없다. 로렌스는 영국의 소환 명령을 받고 런던으로 돌아가지만 중동으로 다시 보내줄 것을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중동 문제는 이미 정치적으로 타결된 이후이므로 로렌스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는데….



제1차 세계대전 중 영국 정보국 장교로서 아랍 독립의 영웅이 된 T. E. 로렌스의 일생을 그린 전쟁 드라마. 피터 오툴과 오마 샤리프, 앤서니 퀸, 알렉 기네스 등 대배우들의 명연기와 <콰이강의 다리><닥터 지바고>의 데이비드 린 감독의 연출, 로버트 볼트의 시나리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빚어낸 모리스 자르의 주제 음악과 프레디 영의 매혹적인 촬영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주인공 피터 오툴의 푸른 눈동자부터 사막의 모래를 비추는 햇빛에 이르기까지 70mm 와이드 필름의 장점을 극대화해 광활한 자연 풍광을 유려하게 담아낸 영상미가 돋보인다. 1962년 제작된 이 작품은 210분으로 상영, 1971년 재개봉시에는 187분으로 공개되었다. 이후 로버트 해리스와 짐 페이튼이 오리지널 필름의 복원 작업에 들어가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틴 스코시즈가 가세해 훼손되었던 필름이 1차적으로 복원된다. 2012년 영화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복원 및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친 <아라비아의 로렌스> 블루레이는 4K 해상도로, 그동안 블루레이로 접해온 HD화질과는 확연히 차원이 다른 차세대 고화질의 진수를 보여준다. 2008년 미국영화 협회가 선정한 서사부문 1위 영화에 오르는 등 시대를 뛰어넘는 명작으로 사랑 받아온 이 작품은 1963년 아카데미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7개 부문(작품, 감독, 촬영, 음악, 음향, 편집, 미술)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감독 정보]

데이비드 린 (David Lean)
(1908~1991) 런던 교외의 크로이던 출생. 1928년 영화계에 입문해 촬영, 편집, 연출 각 분야의 조수를 거쳐 극작가 노엘 카워드와 함께 <우리가 봉사하는 것>을 공동 감독하며 데뷔한다. <밀회><위대한 유산><콰이강의 다리><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등의 작품이 있으며 <인도로 가는 길>을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다.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콰이강의 다리>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2회 수상했으며 1990년 미국영화연구소로부터 평생공로상을 수여 받았다.

피터 오툴 (Peter O'Toole) / 로렌스 역
런던 왕립극예술아카데미 출신으로 올드 빅 극장에서 셰익스피어극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키드냅트><야성의 순수>등의 조연으로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주인공 로렌스 역을 맡으면서 순식간에 메이저 스타 배우로 떠올랐다. <유괴> <겨울의 라이언> <라만차의 사나이><로드 짐><스턴트 맨><내 생애 최고의 해>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8번 아카데미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의 영광은 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