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빵한 에디와 친구들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에 선 22명의 사내들!

에디(닉 모란)와 친구들은 떼돈을 벌려고 해리의 도박판에 끼지만 판돈 10만 파운드는 50만 파운드의 도박 빚으로 변한다. 일주일 내에 갚지 않으면 손가락이 날아갈 지경. 순간 들려오는 한가닥 희망의 소리. 옆집 도그 일당이 대마초 패거리를 털자는 소리가 허술한 벽을 타고 들려온다. 한편 해리의 또 다른 관심사는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2정의 구식 쌍장총. 해리의 충복 배리의 지시로 총을 훔쳐나온 북부 촌뜨기들은 그 중 가장 볼품없어 보이는 총 두정을 팔아버리고 해리가 원하던 그 총은 무기를 구하던 에디의 친구에게 넘겨진다. 한바탕의 총격적 끝에 도그 일당은 대마초 패거리들의 돈과 대마초를 쓸어오고 집에서 그들을 기다리던 에디와 친구들은 아주 쉽게 그걸 가로챈다. 이젠 해리의 돈을 갚고 대마초를 팔아 돈을 챙기면 그만. 그러나 대마초를 팔러 간 곳은 바로 대마초 패거리 보스의 집이다. 열 받아 미치기 일보직전에 있는 도그 일당. 겁 없는 애송이들을 혼내주려 몰려오는 대마초 패거리. 돈이든 손가락이든 받으러 오는 해리의 부하. 구식 총 두 정에 목숨 건 북부 촌뜨기들. 얼떨결에 모두의 목표가 되어버린 에디와 친구들이 모두 엮이는데…


<스내치><셜록 홈즈>시리즈로 알려진 가이 리치 감독의 데뷔작인 갱스터 코미디. 코미디와 갱스터 사이의 희비극을 절묘하게 연결시킨 독특한 영화로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픽션>에 비견된다. 초반부터 전자기타 사운드와 빠른 화면 전환이 눈길을 끄는데, 모던 록을 기초로 한 브리티쉬 팝 사운드트랙은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누렸다. 다섯 패거리들로 나뉘어 등장하는 22명의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휘두르는 폭력을 해학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사건을 주체 할 수 없이 벌여 놓고도 한정된 시간 안에 마무리되는 스토리는 기가 막히게 절묘하다. 제이슨 스테덤, 제이슨 플레밍, 닉 모런, 덱스터 플렛쳐, 그리고 팝아티스트 스팅이 출연한다. 영국 여성 팝 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뮤직 비디오를 찍은 팀 모리스 존스가 촬영 감독을 맡아 느린 동작과 빠른 동작, 정지 동작 등을 자유자재로 이용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였다. 영국 개봉 당시 영국 개봉 영화 중 역대 8위의 흥행을 기록하고, 제11회 동경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 제 51회 영국 아카데미 관객상 수상, 편집상 노미네이트, 1999년 런던비평가협회 선정 올해 최고의 영화, 올 해 최고의 시나리오에 선정되었다. 제목의 ‘록 스탁 배럴즈'는 총기의 자물쇠 뭉치, 개머리판, 총열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뜻으로 ‘전체적으로'라는 의미도 있지만 영화에서는 핵심 소품으로 등장하는 32만파운드짜리 `12-보어 해머 건' 쌍 장총을 의미한다. 이 장총 두 정이 영화에서 반전을 가져온다.


[감독 및 배우 정보]

가이 리치 (Guy Ritchie) / 감독
영국 태생으로 뮤직 비디오와 CF 감독으로 경력을 쌓던 중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로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 영화가 영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히트한 후 브래드 피트와 함께 한 <스내치>로 천재적 영상감각을 지닌 감독으로 위치를 공고히 했다. <스웹트 어웨이><리볼버><셜록 홈즈><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등의 작품이 있다.

제이슨 스테덤 (Jason Statham) / 베이컨 역
1972년 영국 출생. 10년 동안 영국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배우.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로 영화에 데뷔했고, 브래드 피트, 베네치오 델 토로와 함께 다시 한번 가이 리치 감독의 <스내치>에 출연했다. <트랜스포터>시리즈, <아드레날린24><워><뱅크 잡> <데스레이스><익스펜더블>시리즈 등 액션작에 출연하며 액션 배우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