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0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슬픈 사랑의 신화

1870년 파리 오페라 하우스. 무명의 합창단원이었던 크리스틴(에미 로섬)이 새로운 여주인공을 맡게 되면서 공연은 대성공을 거둔다. 첫 공연을 끝낸 크리스틴은 대기실에서 가면으로 얼굴을 숨긴 채 나타난 팬텀(제라드 버틀러)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끼고 그의 감미로운 음악에 이끌려 미로처럼 얽힌 지하 세계로 사라진다. 한편 그녀의 실종과 함께 오페라 하우스에는 팬텀의 경고장이 도착해 자신과 크리스틴을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 상연을 요구하고, 또 다른 재앙을 예고하는 팬덤의 경고에 오페라 하우스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 그 소식을 듣게 된 젊은 귀족 라울은 크리스틴과의 사랑을 맹세하고 그녀를 위협하는 팬텀 앞에 맞설 준비를 하지만 ….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등 수많은 뮤지컬 히트작을 내놓으며 뮤지컬 계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영국 출신의 작곡가 겸 연출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배트맨>시리즈, <8MM><폰부스>의 조엘 슈마허 감독의 만남은 제작 발표와 동시에 최고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원작을 가장 잘 아는 제작자와 블록버스터를 잘 아는 감독이 펼쳐 보이는 <오페라의 유령>만의 매혹의 판타지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뛰어넘은 또 하나의 명작으로 탄생되었다. 그리고 이제 완벽한 사운드와 최상의 화질의 블루레이로 그때의 그 감동을 다시 일깨운다. 1년간에 걸친 CG로 완성된 역사상 가장 환상적인 오프닝, <오페라의 유령> 메인 테마곡이 장엄하게 울려 퍼지며 샹들리에가 빛을 발하고 가장 화려했던 1870년대의 오페라 하우스로 들어가는 영화의 도입부는 최고의 압권이다. 또한 19세기 오페라 공연 무대를 개성 넘치는 의상과 음악으로 재현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팬텀 역에 <백악관 최후의 날>의 제라드 버틀러, 크리스틴 역에 <뷰티풀 크리처스>의 에미 로섬, 라울 역에 <왓치맨>의 패트릭 윌슨이 출연해 화려한 연기를 펼친다. 2013년 블루레이로 첫 출시되는 <오페라의 유령>에는 원작 소설에서부터 화려한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기 까지, '오페라의 유령'의 역사가 담긴 가면의 이면,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 사라 브라이트만의 4개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상 등 50분의 부가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감독과 배우 정보]

조엘 슈마허 (Joel Schumacher) / 감독
1942년 미국 뉴욕 출생으로 TV 광고의 아트 디렉터로 일한 경력이 있다. 1985년 <세인트 엘모의 열정>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고 이후 <로스트 보이><유혹의 선><사랑을 위하여><폴링 다운>등으르 연출했으며 <배트맨 포에버><배트맨4-배트맨과 로빈>으로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떠오른다. <오페라의 유령><타임 투 킬><8MM><배드 컴퍼티><폰부스><트레스패스>등을 연출했다.


제라드 버틀러 (Gerard Butler) / 팬텀 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12살 나이에 뮤지컬 <올리버>로 데뷔했다. 연기의 길을 미뤄두고 7년간 법학을 공부하다가 1996년 연극 <트레인스포팅> 주연을 맡은 후 1997년 <미세스 브라운>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2004년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을 맡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고 2004년 칸영화제 출품작인 독립영화 <디어 프랭키>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베오울프와 그렌델><타임라인><툼 레이더 2–판도라의 상자>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피어스 브로스넌과 <버터플라이 온 어 휠>을 힐러리 스웽크와 <피에스 아이 러브 유>의 작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