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마을에 휴일, 도버 부부와 버치 부부의 두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이들 납치 사건에 전국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마을에 주차 되어 있던 트럭 운전사인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힌다. 그러나 8살의 지능을 가진 용의자에게서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는 경찰은 그를 풀어주게 된다. 하지만 직감적으로 그를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켈러 도버는 그를 감시하기 시작한다. 한편, 사건을 담당하는 로키 형사 역시 심증적으로 그를 의심하지만 아무런 증거가 없어 고민이다.

유력한 용의자를 범인이라고 믿는 켈러 도버는 자신만의 수사를 시작하고 로키 형사 역시 이성적으로 다른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망을 좁혀 나간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을 납치한 범인을 추적하게 되는 두 사람. 그리고 그들은 경악할 만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 DVD를 통해 주목해서 봐야 할 <프리즈너스>의 매력!
치밀한 시나리오와 리얼리티로 승부하는 <프리즈너스>

실제로 미국 동부 외곽지역에서 촬영을 진행한 <프리즈너스>. 드니 빌뇌브 감독은 <프리즈너스>의 배경이 되는 북동쪽 마을의 혹독한 겨울과 차가운 먹구름, 그리고 휑한 거리의 집과 주민들을 화면 위에 완벽하게 화면에 담아내고 싶어 했다. 이를 위해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패트리스 베르메트가 기꺼이 작업에 참여했는데 그는 그들이 갖고 있는 영화 속 마을 느낌에 알맞은 지역을 찾기 위해 미국 전역을 샅샅이 뒤져야만 했다.

그 결과, 전형적인 북동부 이웃들과 잘 어울리는 최고의 장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는 이 영화가 누구에게나,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마을이 실제로 외곽에 있다거나 작은 마을이어야 한다거나 하는 것보다 그저 ‘외부 마을’이라고 부르길 원했다. DVD를 통해 이 낯설지 않은 마을의 풍경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화려한 색감보다는 무채색의 색조가 주로 활용된 <프리즈너스>. 의상 디자이너 르네 에이프릴은 모든 옷감의 톤을 낮추기 위해 밝은 회색으로 물들였다고 한다. 반면에 영화에서 무채색을 벗어난 유일한 이들이 있는데 바로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실종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로서, ‘애나’와 ‘조이’에게 어울리는 가장 완벽한 색은 바로 분홍색으로 표현 됐다. 이러한 디테일한 설정들은 DVD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프리즈너스>가 단순히 범죄, 스릴러 영화에 그치지 않고 아주 잘 만들어진 수작 영화라는 소름 끼치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디테일이라 할 수 있다.

스크린으로 미처 신경 쓸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여러가지 버전의 예고편과 특별 영상은 DVD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