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당신의 상상력은 덫에 걸렸다!

미국 워싱턴 경찰국에 소속된 경찰이자 범죄 심리학자 크로스(모건 프리먼) 박사는 강간범을 추적하다 미끼 역할을 맡은 동료 여형사가 사고로 죽자 깊은 실의에 빠진다. 수년 뒤 어느 날 칩거하던 크로스 박사에게 한 통의 전화가 날아든다. 그는 상원의원 딸 매건을 납치한 유괴범 손지(마이클 윈콧)로, 매건을 미끼로 남자 친구인 러시아 대통령의 아들을 납치해 전세계적으로 유명해 지려는 계획이다. 매스컴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를 원해 손지는 범죄심리학의 최고 권위자인 크로스 박사가 자신을 수사하도록 요청한다. 크로스는 손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호 담당자 플래니건(모니카 포터)을 파트너로 수사에 나서고 이들 간의 쫓고 쫓기는 심리전이 시작되는데…
1997년 작인 <키스 더 걸>의 속편격으로 형사와 범죄자의 심리 게임을 담은 스릴러. 인기 소설가 제임스 패터슨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지성파 흑인배우의 대표주자 모건 프리먼이 주연을 맡았으며 <왼편 마지막 집><쏘우>의 모니카 포터, <몬테크리스토 백작><대통령을 죽여라>의 마이클 윈콧, <아티스트><메신져: 죽은자들의 경고>의 페네로프 앤 밀러가 함께 출연한다.
<키스 더 걸>의 연쇄살인범에 이어 이번에는 ‘린드버그 신드롬’에 빠진 유괴범이 알렉스 크로스 박사와 맞대결을 벌인다. 린드버그 신드롬이란 대서양 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의 아들을 유괴함으로써 유명해진 범인처럼 유명인사의 가족을 납치해 언론의 각광을 받으려는 범죄심리를 일컫는 말이다.
<트리플 엑스2-넥스트 레벨><데블스 더블><넥스트><007 어나더데이>의 리 타마호리 감독이 연출하고 <오멘>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제리 골드스미스 음악, <분노의 질주2><새벽의 저주>의 매튜 F. 레오네티가 촬영했다. 크로스워드 퍼즐처럼 범인과 크로스 일행의 두뇌 게임에 초첨이 맞춰져 있으며 크로스와 플래니건의 동료애와 두 사람을 둘러싼 반전을 가미시켰다. 영화 개봉 13년만에 블루레이로 출시되는 <스파이더 게임>은 뛰어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치밀한 감독의 연출력까지 모두 면에 뛰어난 명품 스릴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