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초대형 다큐멘터리 명작 가 성우이자 배우로 널리 알려진 '장광'님의 나레이션로 탈바꿈해 명품 다큐멘터리 블루레이로 재탄생!!!

오디오 코멘터리,메이킹 영상,제작진 인터뷰등 기존판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 수록한 파이널 에디션을 만날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컬러 TV가 발명된 이후 가장 위대한 역작"

"올해 가장 극적이고 가장 많이 화자 될 프로그램이다. 이 숨막히도록 놀라운 프로그램 덕분에 호흡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 메일 온 선데이

"데이비드 아텐버러의 야생 동물 관련 프로그램은 특허권사용료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 상투적인 문구가 됐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 문구가 왜 탄생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이 지구의 다른 생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관심을 갖지 않는 태도를 보이기 전에 모든 학교에서 방영되어야 한다." - 필립 코건, 파이낸셜 타임스

"살아있는 지구"는 세계 일류의 작품이다." - 개리 부쉘, 피플

"BBC의 '살아있는 지구'를 10분이라도 본 사람은 지구의 면면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윌 트레버스, 메일 온 선데이

"이 프로그램엔 모든 것이 있다. 거대한 서사와 스릴, 놀라움, 폭력, 사랑스러움과 유머까지." - 메일 온 선데이

" '살아있는 지구'는 압도적인 영상 제작 실력을 보여주는 BBC의 가장 거대하고 용감무쌍한 자연사 프로젝트다." -샐리 킨스, 선데이 타임스

"BBC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진정한 세계 일류 전문가들을 앞세워 너무나도 아름답고 야심 찬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앞으로는 포크와 나이프를 준비해야 할 정도다." -리처드 해먼드, 데일리 미러

"가장 편안한 의자에 앉아 경외로운 고요 속에 자신을 맡겨라." - 타임스

" '살아있는 지구'는 지금 이순간 그 어떤 TV 프로그램보다도 뛰어나다.
가장 의미 없는 사람들마저 크게 과장하는 요즈음의 TV 프로그램과는 달리, '살아있는 지구'는 위대한 자연 앞에 인간을 겸허하게 만든다." - 루퍼트 스미스, 가디언

-16,000,000 파운드(약 278억)의 예산
-4년 간의 제작 기간
-2,000일이 넘는 야외 촬영 기간
-지구의 전 대륙에서 촬영을 진행한 71 명의 카메라맨
-204곳의 촬영장소
-71명의 카메라맨 동원
-62개 국가
-5천 시간의 기록
-제작 기간 중 태어난 10명의 아기

4년에 걸친 제작 기간과 1,600만 파운드(약 278억)가 넘는 예산. 살아있는 지구는 BBC가 제작한 가장 값비싼 프로그램이자 야심 찬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BBC는 지금까지 지구에 대한 놀라운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었으나, '살아있는 지구'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어마어마한 장면들을 담아내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강들과 인상적인 협곡부터 웅장한 산맥까지, 지하의 비밀스러운 동굴부터 광활한 사막까지...아직도 탐험해야 할 곳은 많다.

'살아있는 지구'는 전체를 HD로 촬영한 첫 번째 자연사 시리즈이며, 전세계 곳곳의 견줄 데 없는 풍경은 물론, 거의 신화 속 존재로 여겨졌던 동식물의 흔적들을 밝혔다.

'The Blue Planet'은 깊은 바닷속 낯선 모습들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머나먼 철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거나 초 단위의 세밀한 변화를 포착할 수 있으며,
가공되지 않은 서식지에서 육지 동물의 놀라운 모습들을 담아낼 수 있다. 산꼭대기든 황량한 사막이든 깊고 어두운 숲 속이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계 일류의 카메라맨들이 전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BBC 자연사 다큐멘터리 역사 상 가장 거대한 역작을 완성해냈다. 이들은 머나먼 곳도 마다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아텐버러의 내레이션과 함께 지구의 완벽한 면면을 보여준다. '살아있는 지구'의 아름다움에 압도될 준비는 되었는가?

**줄거리

-Episode.1 From Pole to Pole(남극에서 북극까지)

이 에피소드는 지구를 하나의 세계로 보며 그 자연사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들을 살펴본다.

맑은 물이 없다면 육지에는 어떠한 생명도 없고, 태양은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을 관장하고 그들의 서식지를 결정한다.
생물을 관장하는 태양의 힘은 봄날의 극지대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겨울잠에서 막 깨어난 어미 북극곰 뒤엔 두 마리의 새끼 북극곰들이 있다.
겨우 2주 간의 준비를 마친 뒤, 이들은 바다 위 얼음이 녹아 고립되기 전 위험한 도해를 해야만 한다.
'살아있는 지구'는 지금껏 한 번도 포착되지 못한 이 시기의 북극곰들의 은밀한 모습을 모두 담아냈다.

태양을 향해 기운 지구의 축은 계절의 변화를 일으키며 생명을 관장하고, 이로 인해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볼거리인 동물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살아있는 지구'는 공중 촬영 기술을 이용해 극지대를 횡단하는 카리부의 이동과 이들을 쫓는 늑대의 모습을 촬영했다.
칼라하리 사막에서는 오카방고 습지대로 향하는 수백 마리 코끼리 떼의 서사를 추적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BBC는 시간 기록 기법을 사용해 홍수로 인한 변화들을 매년 촬영했다.
이 기간 동안 임팔라를 사냥하는 사냥개들의 모습을 항공 촬영하는 데 최초로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살아있는 지구'는 물개를 잡아먹는 백상아리의 무시무시한 모습도 포착해 냈다.
40배 느린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고옥탄가 촬영 기법을 사용해 이 무시무시한 바다의 포식자의 힘과 사냥 기술을 최초로 밝혀냈다.

-Episode.2 Mountains(대산맥)

이 프로그램은 육지와 산맥을 만든 지질학적 힘과 화산 작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산 꼭대기에 오르면 그 산을 정복했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우린 이 적대적인 세계에 잠깐 발을 들인 방문객일 뿐이다.
'살아있는 지구'는 진정한 산의 주인들과 이들이 이 거대한 산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살아있는 지구'는 지구에서 가장 낮은 곳 중 한 곳이자 하나의 산이 탄생한 곳에서부터 에베레스트 산 꼭대기에 이르기까지 어마어마한 산맥들을 탐험한다.
이 산맥들에는 지구에서 가장 수줍음을 타고 비밀이 많은 생물의 서식지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산에서 살아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살아있는 지구'는 에티오피아에서 지구에서 가장 드문 현상 중 하나를 찾기 위해 화산의 심장부로 들어간다. 바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분출하고 있는 용암 호수다.
겔라다 개코원숭이들의 터전인 시미안 산맥 역시 이와 동일하되 100배 이상 강력한 힘으로 만들어졌다.
안데스 산맥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예측할 수 없는 기후를 자랑하는 푸르나에서의 생존을 보여준다.
로키 산맥에서 거대한 산사태를 견뎌낸 뒤엔 위험천만한 산비탈에서 살아가는 회색곰을 만난다. 여름이면 회색곰들은 산꼭대기에 올라 수천 마리의 나방을 집어삼킨다.

알프스의 빙하에서부터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빙하까지 긴 여정을 떠났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이 빙하에는 육지 동물로서는 가장 고지대에 서식하는 포식자인 눈표범이 있다. 파키스탄 봉우리에서 사냥하는 눈표범을 세계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중국의 어느 산 속 동굴에서는 태어난 지 겨우 1주일 된 새끼를 보살피는 야생 자이언트 판다를 볼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산맥인 히말라야를 넘는 쇠재두루미의 여정을 항공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Episode.3 Fresh Water(생명을 품는 강)

지구상의 물 중 오직 3%만이 담수이며, 이는 가장 귀중한 자원이다. 담수가 흐르거나 폭포가 생기는 곳에 모든 지역 생물들이 분포한다.
이번 에피소드는 산 속 수원지에서부터 바다에 이르는 강의 흐름을 관찰하고 아직 미처 다 밝혀지지 못한 담수 속 야생동식물의 특별하고 극적인 삶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이 에피소드는 남부 베네수엘라의 수수께끼 고대 테푸이에서 시작한다. 아서 코난 도일의 '잃어버린 세계'의 배경이 되는 고립된 산간 고원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지엽적 폭우가 내릴 때마다 벼랑 위로 물이 뿜어 내리며 979미터 아래에 있는 악마의 협곡으로 쏟아져 들어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사의 폭포가 된다.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여정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폭포인 이과수 폭포와 가장 넓은 습지대의 위험천만한 브라질 판타나우까지 이어진다.

'살아있는 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그랜드캐니언 깊숙한 곳의 신선한 면면을 보여준다.
이후에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의 얼음 속 낯선 곳을 탐험한다. 바이칼 호수는 선사 시대의 거대한 단각류 생물과 담수 물개가 서식하는 세계 유일한 장소이다.
일본의 깊은 산 속 강가에서는 장수도롱뇽과 하루살이 생물을 만나고, 아마존에서만 서식하는 보토 강 돌고래도 만난다.

인디언 비단 수달과 늪지 악어 가족들의 대서사와 같은 특별하고 극적인 동물들의 삶을 엿보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초고속 카메라 장비를 사용해 검은꼬리누를 사냥하는 나일 악어의 모습을 세계 최초로 상세히 담아냈다.

강을 따라가는 여정이 끝난 뒤에도 놀라운 광경이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긴 꼬리 원숭이가 잠수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미국 동부에 있는 조수 염습지에서는 40만 마리가 넘는 흰기러기 무리를 세계 최초로 담아냈다.

-Episode.4 Caves(동굴들)

동굴은 지구상에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유일한 곳이지만 그렇다고 이곳에 생명체가 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끝없이 펼쳐진 끝없는 어둠을 탐험하고, 알려지지 않은 지하 동굴 속 세계를 밝힌다.

동굴 에피소드는 살아있는 지구의 마지막 목적지이며, 지금껏 겨우 몇 몇의 발걸음이 닿았을 뿐인 장소들을 찾아간다.
멕시코의 스왈로우 동굴은 400 미터에 달하는 수직 통로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통째로 들어갈 만큼 깊지만, 이 동굴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레추길라 동굴은 193 킬로미터의 길이와 500 미터의 깊이를 자랑한다. 경이로운 광물이 가득한 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몇 몇의 길이는 6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지구상에서 이곳과 유사한 장소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지만 레추길라라는 이름은 아직도 우리에게 생소하다.

동굴 에인젤피시는 지구상에서 가장 환경에 잘 적응한 생물이라고 불릴 만 하다. 오직 동굴 속 폭포에만 서식하며 지느러미를 이용해 벽면의 작은 돌기에 붙어 지낸다.
'살아있는 지구'이전에는 단 한 번도 카메라에 담긴 적 없는 동물이다. 보르네오의 사슴 동굴은 낮이면 오백만 마리 박쥐들이 날아 나오는 곳이다.
이 박쥐들은 사슴 동굴의 생명체들을 먹여 살리는 근원이다. 거대한 벽면 한 쪽에 빛을 비추면 박쥐 배설물을 먹고 사는 수백만 마리의 곤충 떼를 발견할 수 있다.

'살아있는 지구'는 동굴에 서식하는 가장 놀랍고 묘한 동물들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순서는 동굴칼새로, 이 새는 반향 위치 측정법을 사용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자유자재로 날아 다니며 분비물로 둥지를 짓는다.
평생 동안 태양빛을 보지도, 지면에 발을 딛지도 않는다. 텍사스 동굴 도롱뇽과 태국 동굴 속 에인젤피시는 눈도 없고 색소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두 동물은 전세계적으로 겨우 몇 몇 동굴에서만 발견된다.

유독성 동굴이나 물로 가득 찬 동굴을 비롯해 종유석과 석순으로 가득한 세계 곳곳의 숨겨진 동굴을 탐험하는 이 여정은 다른 많은 자연사 프로그램이 감히 담을 수 없는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Episode.5 Deserts(사막)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았을 때, 모두가 육지의 30%를 차지하는 사막을 알아볼 수 있다.
우주에서 본 사막은 생명이 없는 텅 빈 곳이지만,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사막은 물이 부족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지구에서 가장 복잡한 생태계를 갖고 있는 곳이다.
몽골의 고비 사막은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동물 중 하나인 야생 쌍봉낙타의 서식지로, 이 낙타들은 물 대신 눈을 먹으며 살아간다.
칠레의 아타카마는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에 서식하는 과나코이며, 선인장에 맺힌 이슬을 먹으며 살아간다.

사막에서는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사막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살아있는 지구'는 단 하루 만에 강 수면 높이가 1마일이나 높아질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는 사하라 사막의 모래 폭풍을 포함해 사막에서 일어나는 주요한 변화들을 포착했다.

미국의 데스밸리에서는 식물이 생장하는 짧은 기간과 65 킬로미터의 너비에 160 킬로미터의 거리를 자랑하는 사막 메두기 떼를 포착했다. 이 두 가지는 30년에 한 번 일어나는 드문 사건이다.

사막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는 항공 촬영한 나미비아 사막의 사구와 급경사면이다. 공중에서 바라보면 최초로 사막 생물 같지 않은 동물을 발견할 수 있다.
코끼리 떼는 먹이를 찾기 위해 황량한 사막을 건너고, 사자들은 오릭스 영양을 찾아 사막을 누빈다.

'살아있는 지구'는 세계 최초로 거대한 규모의 촬영을 통해 사막 생물들의 비밀을 풀고 이 역동적인 환경 속 짧디 짧은 면면을 포착한다

-Episode.6 Ice Worlds(얼음으로 덮인 세상)

일년의 대부분 얼음에 뒤덮여 있는 남극과 북극으로 여행을 떠난다. 태양이 한쪽 극에서 반대편 극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 얼음 세계는 지구에서 가장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다.
완전한 어둠과 살을 에는 극지방의 겨울에서 결코 해가 지지 않는 여름으로의 변화다.

위대한 극지방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살아있는 지구'는 지구에서 가장 머나먼 곳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BBC 팀은 왕실 해군 헬리콥터와 HMS 인듀어런스 호를 타고 공중에서 먹이를 먹는 혹등고래의 경이로운 모습을 담아냈다.
이와 동시에 잠수팀은 물 속에서 혹등고래가 물방울로 그물을 만들어 새우류의 먹이를 먹는 모습을 담았다.

남극의 여름이 끝나면 태양은 북쪽으로 이동한다. 남극 대륙 주변의 바다가 얼어붙기 시작하면 그 얼음은 점차 범위를 넓혀 여름보다 두 배 더 큰 대륙을 형성한다.
모든 생물들이 북극으로 이동할 때, 황제 펭귄은 남극에 막 도착한다. 9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살아있는 지구'팀은 먹이를 찾아 바다를 건너는 이 강인한 새들을 추적했다.
최첨단 시간 기록 카메라를 통해 이 펭귄 무리가 하나의 역동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새로운 발견을 했다.

태양이 북극에 도달하면 대륙에 둘러싸인 꽁꽁 언 바다가 변화를 시작한다.
수컷 북극곰은 겨우내 물개 사냥을 하기 위해 바다 위 얼음 위에서 생활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발 밑의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
'살아있는 지구'는 물개 사냥을 위해 10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헤엄치는 수컷 북극곰을 공중에서 촬영했다.
한 번 잠수하면 2분 가량을 버틸 수 있는 북극곰은 물 위를 마치 육지처럼 누비며 진정한 해상에서의 삶을 보여준다.
배고픔에 이끌려 헤엄치는 북극곰은 마침내 먹이를 찾아 온 바다코끼리 떼로 가득한 섬을 만난다. 필사적인 사투 끝에 마침내 사냥감을 쟁취한다.

그로부터 2년 뒤, '살아있는 지구'는 시리즈 도입부에 굴에서 걸어 나오는 두 마리의 새끼 북극곰을 포착했다.
어미에게서 독립한 두 마리 곰은 극적으로 변하는 기후와 다른 변화에 맞서 얼음 세계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Episode.7 Great Plains(대초원)

아프리카 사바나의 광활한 황무지, 아시아의 초원, 북극의 툰드라와 북미의 초원은 지구의 대초원들이다.
대초원은 지구 육지 면적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생명은 다름아닌 풀이다. 풀은 비록 보잘것없을지라도 지구 곳곳의 야생 동물의 배를 채워준다.

세계적으로 그 수가 가장 많은 새인 홍엽조는 풀 씨앗을 먹기 위해 아프리카 사바나를 가로지르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검은꼬리누 떼는 매년 풀을 찾아 동아프리카에 모인다.
카리부는 풀을 찾아 북극 툰드라까지 2천 마일을 날아 온다. 3년 간의 촬영이 끝나고, '살아있는 지구'는 마침내 가장 신비로운 무리를 포착했다. 바로 몽골가젤이다.
아시아 먼 구석에 이백여 마리의 가젤이 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전까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다. 매년 이루어지는 몽골가젤의 이동을 지켜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포유류 중 가장 높은 곳에 서식하는 동물이 사는 곳은 해발 6천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초원이라 불리는 티베트고원이다.
티베트고원은 춥고 건조하지만 야생 야크, 나귀, 토끼의 사촌격인 새앙토끼는 이 척박한 땅에 서식하고 있다.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묘한 외모의 티베트 여우가 새앙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몬순에 푹 젖고 열대 태양빛에 땀 범벅이 되는 이곳, 북인도의 높은 대초원에는 코끼리와 코뿔소부터 가장 작은 야생 돼지인 피그미호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인도의 대초원과 마찬가지로, 습도 높은 여름의 아프리카의 열대 사바나에는 녹음이 우거진다.
하지만 건조한 계절이 되면 모두 건조 지대로 변하고 만다. 보츠와나에서는 거대한 버팔로와 코끼리 떼가 물과 새 풀을 찾아 수백 마일의 여정을 떠난다.

6주가 넘는 기간 동안 '살아있는 지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동물 중 하나인 사자를 관찰했다.
30마리의 사자 떼가 얼마 남지 않은 물 웅덩이 근처에서 코끼리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매일 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사자들은 여러 코끼리들의 크기를 가늠해 사냥감을 선택한다.
촬영팀은 야간 촬영 장비를 사용해 목마른 청소년 코끼리 한 마리와 사냥에 나선 사자들의 혈투를 포착할 수 있었다.

-Episode.8 Jungles(정글)

정글은 지구 전체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전체 동식물 종의 50% 이상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따뜻하고 해가 잘 드는 적도 부근에서 지속적인 태양빛을 받을 수 있는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풍족한 서식지이다.
항공 촬영을 통해 아름다운 숲을 감상하고 고해상도 카메라로 캄캄한 정글 바닥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전례 없는 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동식물이 서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정글에서 생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열대 우림에서 먹이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특히 덩치가 큰 동물일수록 더욱 힘들다.
코끼리는 산림 개간을 통해 생긴 오목한 물웅덩이에서 광천수를 마시며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한다.
코끼리들이 보다 양질의 물을 마시려면 코를 깊숙이 박고 물 위에 떠있는 토사를 날려버려야 한다.

'살아있는 지구'는 우간다의 느고고 정글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인 150마리의 침팬지 무리가 인접한 침팬지 무리와 영역 다툼을 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포착했다.
이 침팬지 무리는 단 한 번 순찰을 왔을 뿐인 상대의 젊은 침팬지 한 마리를 죽이고 먹어버린다.

하지만 정글 에피소드가 가장 성공적으로 사용한 전략은 바로 전문성이다. 지구에서 가장 전문화된 거미인 붉은게거미는 물이 채워진 자그마한 낭상엽 식물 위에서 평생을 보낸다.
이들은 식물 위로 기어 올라가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다. 또 다른 정글의 전문가는 나는 차 쟁반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는 박쥐원숭이와 낯선 외양을 지닌 기생 곰팡이인 동충하초다.
동충하초는 곤충을 숙주로 삼아 영양분을 섭취한 뒤 그 몸을 뚫고 나온다.

-Episode.9 Shallow Seas(천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이 발견된 산호초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곳 중 하나로, 판타지에나 나올 법한 수많은 생물들의 서식지이다.
박치기를 하는 피그미 해마, 전기를 띤 번쩍이는 조개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30여 마리의 무시무시한 바다뱀들이 교활한 책략으로 사냥하는 장면을 담았다.

이 에피소드에는 불타는 듯 뜨거운 아라비아 사막에 둥지를 트는 신비로운 바다새 무리와 물고기를 잡기 위해 해안가로 수상 활주하는 재간둥이 돌고래가 등장한다.
베이트 피쉬 떼와 유영하는 우아한 바다사자와 큰 규모의 바다새, 크릴을 사냥하는 고래를 최초로 촬영했다.

'살아있는 지구'를 위해 새롭게 발명한 수중 시간기록 장비를 사용해, 지나치게 느린 속도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특별한 장면을 포착했다.
수많은 성게와 자이언트 켈프 무리의 광란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 덕에 괴물이라 불리는 해님 불가사리도 등장한다.

새로운 초고속 촬영 기법을 사용해, 물개를 사냥하기 위해 수면 위로 뛰어 오르는 거대한 백상아리의 번개 같은 움직임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심장이 멎는 듯한 드라마도 존재한다. 거대한 수컷 물개의 공격을 받은 킹펭귄은 훨씬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기백으로 물개에게 맞선다.

-Episode.10 Seasonal Forests(철 따라 변하는 숲)

북부 상록수에서 적도의 낙엽수까지, 계절 우림 에피소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삼림지대를 파헤친다.

북극 가장자리에 위치한 타이가는 눈과 얼음에 뒤덮여 생장을 저해 당한 침엽수들의 고요한 세계다.
이 침엽수들은 키는 작지만 헬리콥터에서의 공중 촬영은 이 침염수림의 진정한 규모를 보여준다.
이 침엽수림은 바다를 제외한 세계 전체를 뒤덮고 있는데, 전세계 나무의 1/3이 여기에 속할 정도이다.
짧은 여름에도 이 침엽수림은 많은 양의 산소를 내뿜어 대기를 변화시킨다.
하지만 광활한 규모에 비해 이곳에 사는 동물은 드물다. 주로 혼자 어슬렁거리는 스라소니나 울버린만을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이 침염수림은 그야말로 스타가 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미국 삼나무를 공중에서 촬영했다.
자이언트 세콰이어 나무인 제너럴은 흰긴수염고래보다 10배나 더 큰 크기로,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생명체인 강털소나무는 피라미드가 지어지기도 전인 4천 년 전부터 장수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의 활엽수림은 동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곳의 생명은 17년에 한 번씩 가장 풍요로워지는데, 바로 17년매미 유충들이 땅을 박차고 나와 성충이 되는 시기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곤충 떼가 출현한다.

러시아 동쪽 숲에서는 희귀한 아무르 표범이 추위와 맞서 싸운다. 현재 남아있는 야생 아무르 표범은 채 40마리도 되지 않는다.
어미 아무르 표범이 새끼를 먹이기 위해 고전하는 특별한 장면을 가까이에서 담았다.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나무이다.
이 거꾸로 된 기묘한 나무들은 부푼 나무 둥치에 물을 저장했다가 자그마한 쥐리머와 같은 호기심 많은 동물들의 대피소가 되어 준다.

-Episode.11 Ocean Deep(심해)

바다는 지구 면적의 2/3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은 아직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다.
해수면이나 깊디깊은 심해의 동물들에게 먹이를 찾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살아있는 지구'는 이 거대하고 황량한 지역에서 살아가는 특별한 생물을 밝혀낸다.

베네수엘라 먼 바다에서는 30톤에 달하는 고래상어가 일반적인 플랑크톤 대신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섭취한다.
이는 적응과 변화가 생존에 필수 요건임을 증명한다. 진귀하지만 무시무시한 대백상어는 먹이를 쫓는 수백 마리의 돌고래 떼를 따라 100미터 이상의 바다를 홀로 헤엄친다.
'살아있는 지구'는 특별한 헬리짐벌 카메라를 사용해 시속 30킬로미터 이상의 속력으로 헤엄치는 바닷속 돌고래들의 멋진 수영 솜씨를 담아냈다.

밤이면 바다에서는 다시 한 번 극적인 삶이 이어진다.
하와이 근방에 서식하는 만타가오리는 밤이 되면 수십억 마리의 플랑크톤이 위로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어둠 속에서 포식을 즐긴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알락 돌고래가 쏘아대는 음파를 피하려고 절박하게 움직이는 오징어 떼를 볼 수 있다.

심해로 내려가면 에너지를 비축하려는 동물들의 놀라운 기술을 찾을 수 있다.
심해 문어는 날개로 날아다니고, 기묘한 뱀파이어 오징어는 생체 발광으로 놀라운 색채를 만들어 포식자들을 겁준다.

'살아있는 지구'의 여정은 멕시코 먼 바다 심해로 이어진다. 해저 2천 미터 아래에서 첫 시간 기록 촬영을 진행했다.
뱀장어, 게, 대형 심해쥐며느리와 같은 등각류들은 거대한 동물의 시체도 3시간 안에 먹어 치운다.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다 동물들은 언제 자원을 비축하고 언제 에너지를 불태워 속도를 내야 할 지 알아야만 한다.
새치의 사냥만큼 이 두 가지 법칙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은 없다.
3미터에 달하는 이 거대한 물고기 100여 마리가 정확히 자신의 차례에 죽음의 춤을 추며 먹이로 달려드는 특별한 순간을 포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