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 런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Tom Tykwer 감독이 롤라 런의 스타 프란카 포텐테를 주연으로 완성한 영화.  탄탄한 플롯을 바탕으로 제작된 굉장히 신비한 영화 
 
하지만 이 영화를 그토록 멋지게 완성시킨 가장 큰 공은 바로 프란카 포텐테입니다. 정말이지 지금까지 봐왔던 그녀의 모습과 전혀 다른,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해도 믿을 정도로 분위기 자체가 완전 다른데 첫 장면에서 약에 취한 듯한 눈빛에 덜 떨어진 듯한 그녀의 어리벙벙한 행동을 보면서 새로운 연기 장르에 도전했다.

 뭔가 텅 비어 보이는, 그리고 굉장히 외로운 정신병동 간호사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소화해내었다.
정신 병원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모두를 도와주고 있는 여자. 영화의 큰 줄거리는 우연한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주인공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남자를 찾아가는 것. 그리고 그 남자가 자신의 운명과 연관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여기까지 보면 뭔가 흔한 스토리라고 전개로 보이지만 영화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관객을 유도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끄는 영상은 감탄의 연속이다. 독일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도 새삼 인지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