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사이판 섬이 배경이다.
1922년 이래 일본의 통치아래에 있던 이 섬은 태평양 전쟁 당시 대규모 군사 작전 중에 하나로 잘 알려진 사이판 전투가 치뤄진 곳이다 일본군의 본토 방어를 위한 최 일선 방어선에서 치뤄진 이 전투는 일본 영토에서 미군이 싸운 첫 전장 이었다는 상징성 외에도 태평양 전쟁사에 두드러지는 기록들을 많이 남겼다 사십 여대에 불과했을 지라도 태평양 전쟁 기간 동안 일본군이 동원한 최대 규모의 탱크공격이 시작 되었다 약 삼천 여명에 의한 태평양전쟁기간 최대인원의 자살 공격이 펼쳐진 것도 사이판 전투였다. 그 무었보다도 일본군의 선전에 쇠뇌된 민간인들의 자살이라는 비극 못지않게 수많은 한국인들이 징용되어 고초를 격었던 가슴 아픈 역사가 서린 섬이다.

1930년대 일본계 미국인 부모에 입양된 로스앤젤레스의 히스페닉계 소년 가이 가발돈의 실화다. 태평양전쟁 중 그의 양부모는 적성 국민 격리 수용소에 갇혔다. 전쟁은 치열해져 젊은이들은 잇달아 소집되었다. 가이도 해병대에 들어갔다. 일본어를 할 수 있다고 하여서 슈 웨이브 대위의 정보부에 배속되었다. 그는 사이판 상륙 작전에 참전한다. 미군은 점차 일본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가이의 눈앞에서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고, 일본군은 옥쇄 전법으로 죽어갔다. 가이는 어느 날 밤 캠프를 벗어나 적진에 숨어들어 능숙한 일본어로 항복을 권했다. 그의 설득으로 마츠이 장군 등 800명 가까운 일본군이 항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