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되돌리기 위해 남편은 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가마쿠라에 사는 미스터리 작가 ‘잇시키 마사카즈’와 결혼한 어린 아내 ‘아키코’는 가마쿠라에서의 일상이 항상 놀랍기만 하다. 길을 걸으면 요물이나 유령, 요괴나 죽은 사람, 그리고 ‘사신’까지 나타나기 때문이다. 본업인 소설 집필뿐만 아니라, 가마쿠라 경찰서의 수사에 협력도 하고 다양한 취미로 매우 바쁜 남편 마사카즈.  그런 잇시키가(家)에는 실제나이 130세(?)의 가정부 ‘킨’, 질긴 인연의 편집담당 ‘혼다’, 게다가 ‘가난 귀신’이 눌러앉는 등 개성 강한 사람들이 차례차례 나타나며 떠들썩한 날들이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병으로 쓰러진 마사카즈가 눈을 뜨자 아키코의 모습이 사라졌다. 놀랍게도 아키코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여 황천국(저세상)으로 길을 떠난 것이었다. 마사카즈는 아키코의 생명을 되찾기 위해 혼자 황천국으로 갈 결심을 하고…

잇시키 부부의 목숨을 건 운명이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