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가족 - 엄마의 연정 외

맏며느리에 자식 여섯 키우느라 평생 고생만 했던 아내.  막내딸을 서울로 대학 보내놓게되자 이제 좀 홀가분 마음으로 친구들 모임에 처음 나가게 됐는데 난생 처음간 노래방에서 아는 노래 하나 없자 그동안 뭐하면서 살았나… 하는 실음에 빠진다

아내를 애잖하게 생각한 남편은 아내에게 노래를 가르쳐 줄 맘으로 카세트 테이프와 공책을 사가지고 와서 봉숭아 연정으로 노래교습을 시작했는데… 아내는 완전 음치였던 것. 하지만 몇년후 남편은 병으로 떠나고... 지금도 아내는 테입과 노트를 남편의 유품처럼 간직하면서 남편이 가르쳐준 봉선화연정을 부르며 남편을 그리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