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밴드에 푹 빠진 한 십대소녀가 친구들을 몰래 만나러 나가려는데 자신을 돌봐주시는 보모 할머니로부터 ‘빨간 모자’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주인공 레드와 가족은 바닷가 등대에 산다. 어느 날 레드는 숲을 지나 절벽 위 할머니 댁에 수프를 전해드리러 길을 떠난다. 지름길로 가면 늑대를 만날 수 있다는 엄마의 경고를 무시한 채 레드는 자기 마음대로 숲을 돌아다닌다. 늑대는 레드를 금방 발견하고 바로 뒤까지 몰래 따라 붙지만 백마를 탄 낯선 존재를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치고 레드는 계속해서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사냥꾼은 늑대로 비친 그 짐승이 사실은 늑대인간이었다고 레드에게 경고한다. 숲에서 길을 잃은 레드는 오빠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오빠도 숲의 한 가운데 같이 발이 묶이게 된다. 남매는 가까스로 할머니 댁에 도착하지만 할머니는 이미 늑대인간에게 잡아먹힌 상태이고 또한 늑대인간이 레드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레드의 오빠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고 러스티를 잡아먹으려 추격전이 시작된다. 레드가 은으로 된 총알을 쏘자 늑대인간의 몸에서 그 동안 잡아먹힌 사람들이 모두 나오게 된다. 늑대에게 최초로 잡아먹혔던 집시 점쟁이를 설득해 늑대인간의 저주는 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