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잘생긴 외모의 이탈리아 청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우아하고 위트 넘치는

성격으로 파리에서 금세 인기를 얻게 된다.

수많은 여인과 염문을 뿌린 당대 최고의 미남이며 어느 곳에도 안착하지 않은

보헤미안.

원래 페렴을 앓을 정도로 병약한 체질이긴 했으나 파리의 예술가들과 함께

방탕한 생활을 즐긴다.

이시대 예술가들의 특징이 술과 마약을 취하며 현실의 고독함을

뛰어난 예술로 승화하지 않았을까?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넘치는 모디 에게는 늘 누드모델이 되겠다는

여인들이 줄을 설 지경이었다.

그 사이에 만난 잔느 에뷔테른.

그녀는 모디보다 14살이나 어렸지만 그를 거쳐간 다른 여자들과 다르게

어떤 계산도 없는 순진무구한 사랑을 바친 유일한 여인이었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두 사람.

남편의 예술적 재능을 믿은 잔느는 늘 그를 응원하고 아낌없는 사랑을 한다.

집안의 철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딜리아니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최초이자 최후의 개인전을 열었으나 쇼윈도에 걸린

누드화 두 점이 경찰관의 철거명령으로 전시회 기간도 단축되고 실패하게 되면서

성공작가의 거리에서 멀어지게 된다.

천재적인 그의 그림은 아깝게 사장되며 이후 평생 빈곤의 삶을 살아야 하는

불우한 인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