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5명의 친구, 12개의 술집… 지구가 끝장나는 날까지 마셔라!

뉴턴헤이븐을 주름잡던 게리(사이몬 페그)와 그 친구들 올리버, 피터, 스티븐, 앤디는 고교 졸업식 날,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하룻밤에 동네 술집을 다 돌고 멀쩡하게 살아남기에 도전한 게리와 친구들은 이 무모한 도전에 실패하고 만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어느 날, 왕년엔 잘 나갔지만 현재 반백수나 다름없는 게리는 옛친구들을 찾아가 못다한 술집 순례를 다시 떠나자고 꼬드긴다. 결국 게리의 꼬임에 넘어간 친구들은 다 같이 낡아빠진 그 시절 자동차를 타고 그들의 고향 뉴턴헤이븐으로 향한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옛 추억들을 되새기며 술집 순례를 시작한 게리와 친구들은 뭔가 심상치 분위기를 감지한다. 황당하게도 외계인들이 온 동네를 접수하고, 그들에게 세뇌당한 사람들은 로봇이 된 것이다. 빨리 이곳을 떠나자는 친구들을 무시하고 술집 순례를 멈추지 않는 게리. 로봇이 된 마을 사람들의 추적을 피하며 결국 마지막 술집으로 향하는데…


“콜네토 트릴로지”로 불리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코미디 시리즈로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에 이은 세번째 작품. 19세 했던 술집 순례를 마흔이 넘어 다시 떠나고, 공교롭게도 외계인의 침입과 술집 순례가 맞물리면서 황당한 소동들이 벌어진다는 기발한 스토리이다. 워킹 타이틀이 제작했으며 에드가 라이트가 감독과 각본을 맡고 호화 캐스트가 함께한다. <뜨거운 녀석들>과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함께했던 명콤비 사이먼 페그와 닉 프로스트, TV시리즈 <셜록>과 <호빗>시리즈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마틴 프리먼, <대드맨 슈즈>의 배우이자, <디어 한나>의 감독으로도 알려진 패디 콘시딘, <디어 한나><맨 앤 보이>의 에디 마산, <잭 리처><타이탄의 분노>의 로자문드 파이크, 그리고 ‘007 시리즈’의 피어스 브로스넌까지 화려한 캐스트가 눈길을 끈다. 처음엔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룬 코미디인가 싶더니 갑자기 SF 코미디로 돌변,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외계인들의 지구 침략 이유가 문명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주기 위한 것이며 자신이 원한 가장 멋진 시간대의 자신으로 돌아가 기계인간의 몸으로 살아간다는 설정이 그야말로 ‘에드가 라이트’스럽게 황당하다. <맨 인 블랙3><스파이더맨3>의 빌 포프가 촬영하고, <뜨거운 녀석들><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 에드가 라이트와 함께 작업했던 마커스 로랜드가 미술을, <스콧 필그림><블랙 북스>의 폴 마클리스가 편집을 맡았다.
2014년 1월 출시되는 블루레이에는 작가 에드가 라이트와 사이먼 페그의 음성해설이 수록되고, 삭제 장면, 메이킹 스토리 등 약 50분의 스페셜 피쳐에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


[감독과 배우 정보]

에드가 라이트 (Edgar Wright )_ 감독
14살 때부터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었던 에드가 라이트는 TV시트콤 시리즈 <스페이스드>로 영국 아카데미와 인터내셔널 에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로 큰 흥행성공을 거두고 <뜨거운 녀석들>로 영국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인기 감독의 대열에 올랐다. 브라이언 리 오말리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스콧 필그림>도 연출했다.

사이몬 페그 (Simon Pegg)_ 게리 킹 역
시나리오 데뷔작이자 주연을 맡았던 <새벽의 황당한 저주>로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후 <뜨거운 녀석들>로 완벽하게 입지를 굳히며 골수팬들을 만들었다. <황당한 외계인 폴><스타트렉: 다크니스><틴틴 유니콘호의 비밀><하우 투 루즈 프렌즈>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