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감각적 색감의 영상미를 DVD로 즐긴다.

<디바>, <베티 블루 37.2>로 유명한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의 최신작 <모탈트랜스퍼>는 프랑스 누벨 이마쥬의 기수답게 독특한 이야기 전개와 유려한 스타일의 영상미가 압권이다. <모탈트랜스퍼>를 통해 보여주는 탁월한 미적 감각은 프랑스의 예술적 유산과 자유로운 영혼의 감수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미학적 성취로 평가된다.
비평가들과 관객들에게 찬사를 자아내었던 현란한 이미지와 감각적 스타일은 DVD로 전격 출시되는 <모탈 트랜스퍼>에서 절정을 이룬다


마음의 병을 앓는 특이한 캐릭터들의 천태만상 악몽같은 삶 !!

부패한 재력가의 아내 올가는 매혹적인 여자이지만 폭력의 맛에 길들여 있어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고, 생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한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에 대한 혐오를 도둑질로 해소하며 살아간다. 그밖에 조루증으로 인해 깊은 패배주의에 빠질 정도로 회의적인 남자, 복권의 희생물이 되어 방화범이 되고 만 남자 등 웃을 수만은 없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많은 인물들, 이들의 실제 인터뷰 장면 또한 <모탈 트랜스퍼>DVD에서 만날 수 있다.


섬뜩한 스릴러, 코미디의 절묘한 도킹

<모탈 트랜스퍼>는 정신상담의의 혼란한 내면 세계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과 다분히 탐정영화 혹은 범죄 영화 풍의 플롯을 견지하지만 영화는 묘하게도 코믹한 상황으로 진행된다. 상담원과 환자간의 감정의 전이가 일어나는동안 주인공은 무서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통제할 수 없는 두려운 상황에 빠진다는 점에서 히치콕의 테마와 다르지 않지만 동시에 웃음이 흘러나오는 아이러니한 코미디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