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있는 여류 변호사 레슬리 윌리암스 부인은 자신의 남편을 죽이고 그의 재산을 차지할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남편을 죽이고 강에 떨어뜨린 레슬리는 자신이 만든 편지를 이용해 남편이 돈을 노린 사람들에게 납치된 것처럼 꾸민다.

그리고 자동 녹음 전화기를 사용해 이미 죽은 남편에게서 직접 30만 달러를 준비하라는 전화가 온 것처럼 보이게 한다. 경찰은 그녀의 속임수에 모두 넘어가고 콜롬보 역시 심증은 가지만 정확한 물증을 찾지 못해 고민한다.

레슬리는 뛰어난 능력을 이용하여 죽은 남편의 전 재산을 가로채고,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의붓딸 마가렛은 그런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마가렛은 콜롬보에게 레슬리의 수상한 점들을 이야기하며 아버지의 살인범을 잡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콜롬보는 물증을 찾을 수가 없다며 그녀를 돌려 보낸다.

콜롬보는 레슬리의 주변을 배회하며 끊임없이 증거를 찾아 다니던 중, 자동 응답 전화기에 뭔가 단서가 있음을 눈치 챈다. 그러던 어느 날, 마가렛은 레슬리가 아버지를 살해했던 방식들을 그대로 레슬리에게 재현한다.

이에 깜짝 놀란 레슬리는 마가렛에게 떠나갈 것을 종용하고 마가렛은 새엄마에게 거액을 요구한다. 레슬리는 그녀가 영영 떠난다는 조건 하에 제안을 수용하고 마가렛에게 거액을 주는데, 그 돈은 바로 죽은 윌리암스의 것. 이로 인해 사건은 해결되는데 이 모든 것은 콜롬보의 기막힌 트릭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