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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김기덕 감독] [KD미디어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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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 |
한국어 |
자막 |
한국어 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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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율 |
1.85:1 , NTSC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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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 |
본편9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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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
18세 관람가 |
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서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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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KD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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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코드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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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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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자 |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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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Movie
김기덕 감독의 열세번째 호흡
영화계에 선사하는 환기의 <시간>
1996년 <악어>로 감독 데뷔한 후 2006년까지 10년의 시간 동안 13개의 장편영화를 세상에 내놓은 김기덕 감독. 굳이 "감독은 작품으로 이야기한다"는 식으로 으스대지 않아도 김기덕 감독은 쉽지 않았던 국내 제작환경에서 창작의지와 끊임없는 작품 활동만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주위의 어떤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솔직한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영화의 잘난 것도 못난 것도 다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식으로 응대해온 그에게 있어 영화 작업은 예술적인 일기日記이자 삶을 증명하는 호흡이나 마찬가지다. 동물적인 숨소리를 내며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그의 호흡은, 언제나 이전과 이후를 이어나가는 현재 진행형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탐미적인 영상, 솔직하고 난폭한 상상력, 오로지 영화적인 리듬과 힘으로만 승부하는-표면적 세련됨은 안중에 두지 않는-스타일 덕에 ''김기덕의 영화''는 어느 누구의 것보다 공격 당하고 오해 받았지만 그에겐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도 혼자 자라나고 마는 무서운 아이처럼 그의 영화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어느 순간 모두가 뒤돌아볼 만큼의 매력을 뿜게 되었다.
무관심 혹은 혹평에 그쳤던 국내 영화계가 그의 존재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가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기 시작한 후부터다. 그리고 2002년, 스스로 사회의 아웃사이더였던 남자의 분노(혹은 순정)가 포효하듯이 내질러진 <나쁜 남자>는 예상을 훌쩍 넘는 수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예전보다 훨씬 유명한 배우들과 일할 수 있게는 되었어도, 대규모 투자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 제작 가능한 규모를 넘어설 생각을 하지 않는 김기덕의 영화는 과욕 부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맞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판권 판매로 수익을 얻는 영화는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들로부터 제작비를 공급 받는 셈이다(<시간>도 이미 해외 30여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갔다). 반면 광고와 배급비용을 도박하듯이 쏟아 부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국내 주류영화계의 배급 시스템에서는 아직도 관객들을 만나는 올바른 길을 찾고 있는 중이다. 단관 개봉으로 직접 관객을 만나겠다고 선언했던 <활>에 이어, 10여개의 영화관에서 개봉되는 열세번째 영화 <시간> 개봉의 추이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김기덕의 영화는 호흡처럼 만들어진다. 그는 <수취인불명>처럼 토해내는가 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처럼 들이마시고, <사마리아>처럼 한숨 쉬고 <빈 집>처럼 숨죽인다. <시간>은, 휘파람소리라도 들릴 것처럼 나긋한 숨결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시간>의 주인공들은 서로를 미친 듯이 사랑한다는 점 외에는 지극히 평범하다. 연인의 사랑을 다시 얻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자기파괴적인 ''성형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는 설정은 지극히 김기덕다운 기괴한 상상력이지만, 영화는 파격이나 잔혹이 없이도 관객을 매혹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여유롭다. 성현아와 하정우라는 젊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는 <시간>에 친근한 멜로영화의 느낌을 드리우기도 한다. 여주인공이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을 따르는 모습도 신선하기만 하다. 끊임없는 질문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하고 싸우는 등 수다스러운 <시간>은 이전엔 <빈 집> 등에서 언뜻 비치기만 했던 아이러니컬한 유머감각 또한 선명히 드러내며, 누가 누구인지를 헷갈리게 할 정도로 여러 인물들을 같은 위치에 놓아 익명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렇듯 뚜렷이 김기덕의 새로운 어떤 경향을 짐작하게 하는 <시간> 이후에도 우린 질문하게 된다. 그는 이런 감독이었나? 이런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일까? 여전히 답은 다음 영화에, 다음 영화를 포함한 그의 모든 영화들에 있다. 왜냐하면 그는 앞으로도 여러 번 호흡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승도 제자도 없는 이 남자의 영화는 고요히 정체되어있는 영화계에 또다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그에 거스르려는 인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시간과 사랑, 변신의 아이러니
<시간>에서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는 여주인공 세희다. 그녀는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고자(시간의 영향력 하에서 벗어나려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돌이킬 수 없는 거래를 하는 현대판 파우스트 같다.
남자친구의 사랑이 식었다고 느낀 세희는 그것을 되찾고자 감히 시간에 도전한다. 방법은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의 외모를 완전히 바꾸어 다른 사람이 되는 것.
시간을 거스른 그녀의 형벌은 다시는 자기자신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며, 연인이 새로운 자신이 아닌 예전의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유일하게 남는 희망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형벌을 감수한 후에 완전히 새로워진 두 사람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되어버린다. 세희는 다시 한 번 성형외과를 찾아 변신을 시도한 후 병원 앞에서 예전의 자기자신과 마주친다. 이는 그녀가 겪는 고통과 비극이 끊임없이 되풀이될 성질의 것임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의 평범한 연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결국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시간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간 욕망의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다. 언제나처럼 김기덕 감독은 숭고한 무엇보다는 부질없는 욕망의 편이기 때문에, <시간>은 그것이 불러오는 고통과 비극을 송두리째 감내하며 관객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체코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시간>의 연출 의도를 묻는 질문에, 김기덕 감독은 "시간은 흐르지만 언제나 같은 지점으로 돌아오며 그 과정에서 어떤 것들은 결코 변화하지 않는다,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하정우, 성현아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얼굴
<시간>은 비극적인 스토리로 인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영화지만 관객들은 아마도 영화의 여러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기존 김기덕 감독의 작품과 달리 잔혹성의 수위가 높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 속에서 평범한 젊은 남녀의 사랑이라는 것이 가감 없이 민망한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들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다가도 너무나 쉽게 육체적인 유혹에 넘어가버리고, 끊임없이 사랑을 잃을까봐 마음을 졸이는 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영원한 사랑을 소유하려고 할 정도로 순진하고 순수한 존재들이기도 하다.
<섬>의 서정, <나쁜 남자>의 조재현과 서원, <해안선>의 장동건과 김강우, <사마리아>의 곽지민, <활>의 한여름과 서지석 등, 김기덕 감독은 언제나 신인이건 프로 연기자건 가리지 않고 그들의 새로운 모습과 능력을 끌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과시해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하정우와 성현아라는 배우들이었다. 최근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로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주목 받았던 하정우는 적당히 자신의 욕망을 채울 줄 아는 속물이지만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젊은 남자 지우로 분해 존재감을 입증한다.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이후 <첼로> <주홍글씨>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던 성현아는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시간>에서의 정열적인 연기로 스탭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김기덕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하게 된 것이 기쁘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시간>을 되돌아본다. ''씨네 21''이 기획했던 <시간>의 첫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본 성현아는 인터뷰에서 "감독님은 천재인가봐요"라고 대답해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즘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발언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열세번째 작품 <시간>.
더 이상 국내에선 영화 개봉과 DVD 출시를 하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으로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이 국내에서 출시되는 김기덕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 Product Note
가장 효율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인 시체스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시간>과 함께 나란히 출품된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국내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촬영 중 가장 어려웠던 장면에선 17일이나 소요해야 했다, 그 정도면 김기덕 감독님이 영화 한 편을 만드실 수 있는 시간이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으나 영화 <시간>의 촬영 회차는 실제로 17회차로, 그야말로 ''농담이 아니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기덕 감독.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비상식적으로 보일 만큼 적은 촬영 회차로 장편영화를 만들어내지만, 연출의도를 전달하는 데나 작품성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이유로 세계의 다른 감독들로부터 감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외부 자본에 좌지우지 되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김기덕 감독의 독립 프로덕션 ''김기덕 필름''은 <사마리아>로 시작, <빈 집> <활> 그리고 <시간>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를 만들어낸 시스템이다. 김기덕의 영화가 진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사회적 구속이나 잣대를 걷어내는 것처럼, 김기덕 필름은 원하는 대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이나 과정을 생략해 제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낸다. 예로부터 즉석에서 스스로 미술 소품 등을 만들어 제작해 사용하거나, 아무리 원하는 배우가 있어도 제작비에 맞지 않는 출연료를 요구할 경우 그를 위해 투자를 받기보다는 깨끗이 단념하고 새로운 배우를 찾아내곤 했던 김기덕 감독의 실용적인 제작 원칙이 적용되는 것이다.
<시간>의 메이킹 필름에서도 우리는 김기덕 감독이 스스로 사진을 붙이고 세트를 손보는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촬영을 준비하는 잠깐의 사이 김기덕 감독은 스스로 종이를 잘라 만든 ''시간''이라는 글씨를 촬영한다. 이것은 오프닝 타이틀로 변신해 관객을 김기덕 감독의 세계로 초대하는 대문이 된다.
김기덕 감독은 스스로 그토록 중시하는 ''행동''으로, 영화감독이기 위해 창작 의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음을 증명하고 있는 귀중한 존재다.
반복되는 장소, 반복되는 시간
"사람들은 시간을 너무 짧게 이해한다. 시간은 반복되고 재생되는 것인데 과거의 시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한 번 시간을 바치면 거기서 빠져나오지 않으려 하고 자꾸 보상받으려 한다. 나는 빠져나온다. 다시 만나도 집착하지 않는다. <섬>도 그 얘기다. 집착, 그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소유의 단계라고 믿었는데 그 단계 다음에 다시 소유의 단계가 온다.
그럼 그 다음에는… 그 이야기다."
-2000년 영화평론가 김영진과의 인터뷰 中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이 세상의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산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보여준다. <나쁜 남자>의 주인공들은 영화의 오프닝에서 남남이었던 두 사람의 인생이 처음 만났던 장소로 돌아오고 도망쳤던 여인을 데리고 갔던 바닷가로 다시 돌아간다. <사마리아>의 여고생은 원조교제를 했던 친구의 지난 남자들을 찾아다니며 섹스를 하고 돈을 돌려준다. <빈 집>의 연인은 함께 방문했던 빈 집들을 다시 한 번씩 방문한 후 다시 여인의 빈 집으로 돌아온다. 어째서 열세번째가 되어서야 <시간>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나왔나 싶을 만큼,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서 반복순환하는 공간과 시간은 언제나 중요한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
영화 <시간>은 오래된 연인 ''지우(하정우)''와 ''세희(박지연)''가 시간의 흐름 속에 점차 무뎌져가는 서로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성형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감행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성형수술 후 ''새희''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두번째 세희'' 역을 성현아가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수의 인물만을 등장시켜 대사가 많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의 근래 작품들과는 달리 주인공 커플의 주변에 여러 배우들을 기용, 그들을 시간의 미로 속에 빠뜨리고 끊임없이 스스로의 운명에 대해 질문하게 하는 방식으로 좀처럼 붙잡을 수 없는 시간과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루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포스터 속, 조각상을 소중하게 껴안고 잠든 ''새희''의 모습은 멈출 줄 모르는 시간 속에 식어가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붙잡으려는 그녀의 욕망을 시각화한 모습이다. 보일 듯 말 듯 그녀를 휘감고 있는 가는 실들은 그녀가 결국은 벗어날 수 없는 시간의 영향력 하에 존재함을 보여주며, "그대의 어디를 움켜쥐어 잠시 멈추어 있게 할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설렘이 사라져가는 사랑에게,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 시간에게 동시에 슬픈 탄식을 던지고 있다.
■ Director
김기덕
홀홀단신 파리로 건너가 미술을 공부하고 돌아온 후 김기덕 감독은 각본가로 영화 인생을 시작해 1996년 <악어>로 데뷔했다. 사회의 가장 밑바닥을 사는 주인공들을 통해 충격적인 영상과 전례 없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김기덕의 영화들은 언제나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극과 극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컬트 팬을 거느리며 1년에 한 편씩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던 김기덕 감독은 점차 해외 영화제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으며 <사마리아>와 <빈 집>으로 각각 베를린과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받는 등 세계 영화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국내에서는 <나쁜 남자> 등의 흥행 성공으로 매니아 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어필하는 감독임을 입증했다.
개봉을 앞둔 2006년작 <시간>은 김기덕 감독의 열세번째 작품. 마케팅이 과도한, 일면 기형적인 한국의 영화시장에 회의를 느낀 감독이 고민 끝에 결심한 국내 개봉으로, 극장에서의 만남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 김 감독 특유의 세계관과 영상미학은 계속되는 한편 이 열세번째 영화는 이례적으로 평범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주인공 커플을 등장시키며 그들과 혼동을 일으키는 수많은 배우들이 시간과 사랑, 인생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간>은 이미 카를로비 바리, 토론토, 시체스 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해외 30여개국에 판매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Filmography
2005 활 _58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개막작
2004 빈 집 _61회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및 3개 부문 수상, 53회 산 세바스티앙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2004 사마리아 _54회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수상
2003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_56회 로카르노 영화제: Junior Jury Prize, Don Quixote Prize, CICAE/ARTE Prize, NETPAC Prize 수상
2002 해안선 _7회 부산영화제 개막작, 38회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Netpac, FIPRESCI, Karlovy Vary Award 수상
2002 나쁜 남자 _52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2001 수취인불명 _58회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2000 실제상황 _26회 모스크바 영화제: 경쟁부문
2000 섬 _57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1998 파란대문 _49회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부문
1997 야생동물 보호구역 _17회 밴쿠버 영화제
1996 악어
■ Cast & Character
새희_성현아
"시간이 무서웠어, 모든 걸 변하게 하는… 시간"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사랑이 식어버린 남자친구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은 세희. 새로운 자신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과감한 성형수술에 의해 전혀 다른 외모를 가지게 된 그녀는 새희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나 지우를 유혹한다. 그녀는 지우가 새희를 사랑하길 바라는 것일까? 아니면 세희를?
1994년 미스코리아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연예활동을 시작한 성현아는 1997년 <할렐루야>로 영화계에 데뷔한 후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히로인으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 후 <주홍글씨> <첼로> <손님은 왕이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Filmography
시간(2006), 손님은 왕이다(2006), 애인(2005),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2005),
주홍글씨(2004),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보스 상륙작전(2002), 할렐루야)1997)
지우_하정우
"기다리는 거 같기도 하고.. 잊은 거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사라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면서도 끊임없이 여러 여자들을 만나는 이기적인 남자, 지우. 신선한 매력으로 나타난 새희와 사랑에 빠져버린 그는 과연 옛 여자친구 세희와의 감정은 잊어버린 걸까?
중앙대 연극과 졸업 후 연극무대에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배우 하정우는 주류영화와 인디영화를 오가며 안정되고 힘있는 연기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델로> <고도를 기다리며> 등의 연극에 이어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시간> 등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Filmography
시간(2006), 구미호 가족(2006), 용서받지 못한 자(2005), 잠복근무(2005),
슈퍼스타 감사용(2004), 마들렌(2002)
세희_박지연
"미안해, 언제나 같은 얼굴이라서,
똑같은 몸이라서"
2002년 <여고괴담 3>으로 데뷔, <돌려차기> 등 영화 작품들에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박지연. 육상선수 출신답게 늘씬한 몸매와 서구적인 마스크로 주목을 끄는 박지연은 극 중 성현아가 맡은 새희와 동일인물인 세희 역을 맡았다. 사랑이 식어가는 것에 불안해하는 세희는 성형수술로 변신을 결심하는 이야기의 발단이 되는 인물이다.
Filmography
공공의 적 2(2005), 돌려차기(2004),
오! 브라더스(2003), 오! 해피데이(2003),
여고괴담 3-여우계단(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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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 세희와 지우. 세희는 지우의 사랑이 변했음을 느끼고 그 이유가 자신이 더이상 새롭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지우는 그런 그녀의 민감한 반응에 피곤을 느낀다. 상처받은 세희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흔적을 지운 채 떠나고, 과감한 성형수술로 새로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지우는 세희와 즐겨 찾던 단골 카페에서 스스로를 '새희'라고 소개하는 묘한 분위기의 웨이트리스를 만난다.
새로운 새희와 사랑에 빠지는 지우, 새희는 그를 유혹하면서 동시에 그가 예전 세희와의 사랑을 잊은 것은 아닌지 시험하고, 결국 그가 세희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그녀는 세희의 사진으로 만든 가면을 쓰고 나타나, 돌아온 자신을 사랑해달라며 사실을 고백하고 놀란 지우는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린다. 홀로 남겨진 새희(세희)는 지우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자신 앞에 나타날 것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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