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 속이면서 싸움판은 무르익어가고 [8월1일방영]
현덕은 조조의 막대한군사력에 맞서기 위해, 장강, 남쪽을 거느리고 있는 손권하고 손을 잡았다. 이를 알아차린 조조는, 스스로 대규모수군을 이끌고 장강을 건너가, 손권을 무찌르려 했다. 그래서 현덕은 손권군을 총지휘하는 주유를 돕기 위해, 책사, 공명을 그 진영에 투입 시킨것이다. 공명은 아무런 방법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약속했던 그 사흘째 날을 맞았다. 이윽고 사흘째 되는 날 아침 일찍, 공명은 가득 실은 짚더미가보이지 않도록 휘장을 둘러친 배를 타고, 자욱한 안개 속을 헤치며 조조의 진영 쪽으로 향했다. 의심이 많은 조조는 신하 중에서 예부터 주유와 절친했던장간을 뽑아 손권군의 본진에 들여보내, 상황을 살피도록 일렀다. 헌데 주유는 장간을 만나 주기는커녕 붙잡아서 산 속으로 내쫓아 버렸다. 봉룡과봉추, 그 중 한사람인 방통을 들여보낸 게 주유의 계략이란 것도 모른 채, 조조는 연환계에 귀가 솔깃해, 싸움배들을 쇠사슬로 줄줄이 서로 묶어놓았다.
연환계는 보기좋게 성공을 거뒀으나, 주유는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걱정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그 걱정 때문에 조조와의 결전을 앞두고 병이들었다. 과연 공명은 동남풍을 불러올 수 있을까? 장강 적벽 기슭, 서로 마주보고 있는 양쪽 군사들 사이엔 점차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불타는 적벽 [8월8일방영]
조조의 수군에 불 공격을펼치려면 동남풍이 불어와야 했다. 주유에게 동남풍을 일으키겠노라 호언장담한 공명은 칠성단에 올라, 하늘을 우러러간곡히 빌었다. 제갈공명은 칠성단에 올라 동남풍을 달라고 기원하는데. 주유의 연환계에 말려들어, 선달을 쇠사슬로 서로 엮어놓은 조조의 수군은,화공을 피할 방책이 전혀 없었다. 적벽 대전에서 크게 패한 조조는, 몇 명의 군사에 의지해 도서. 허창으로 달아나야 했다. 꼼짝없이 공명의 계략에말려 들은 조조는 진로로 잡은 험한 산길로 접어들었다. 현덕이 조조의 대군을 궤멸상태로 몰아세움으로써 중국은 현덕, 조조, 손권, 그렇게 세 인물이, 서로 패권을 다투는 3국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