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전쟁>은 상상하지 못했던 먼 미래의 독특한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SF 액션 영화이다. 하루에 10년 정도까지 늙어버리는 이른 바 ‘노화 바이러스’에 걸린 바이러스 감염자와 비감염자인 ‘클린’으로 나뉘어진 세상. 그 속에서 클린이 아닌 감염자들은 하루하루 백신을 구하기 위해 지옥같은 삶을 살아간다. 이 영화는 삶은 연명하기 위해 일종의 반란을 꿈꾸는 바이러스 감염자들과, 이들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악덕 백신제작사와의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그 속에서 잊혀져가는 진정한 인간애를 드러내기도 한다.
상상력을 뛰어넘는 독특한 소재와 절망적인 미래에 대한 묵시적인 예고가 조화를 이루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쫓고 쫓기는 싸움속에서 벌어지는 화려한 대결과 액션 장면들이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인간의 약점으로 권력과 부를 잡은 악당에 맞서는 ‘레드 펑크’ 지구에는 노화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고 인류는 감염자와 비감염자 두 종류로 나뉘게 된 미래의 어느날. 백신인 엔지놀을 개발한 그랜트라는 자는 백신 사업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권력과 부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다. 엔지놀의 가격은 계속 올라가기만 하고 그로 인해 감염자들의 마을인 블루랜드에서는 연이어 엔지놀을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한편 엔지놀을 탈취하는 이들은 래드 펑크라 불리는 강도단으로 노화 바이러스를 영구적으로 퇴치할 방법을 찾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들의 리더인 잭은 백신 회사인 그랜틴 사에 위장 잠입하여 사장인 그랜트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하고 이제 곧 그의 비밀을 알게될 것이라며 희망에 젖어있었다. 그런 어느 날, 그는 클린인 아내에게 임신 소식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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