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아내 수아, 귀여운 딸 혜림과 함께사는 병훈은 30대 가장이다. IMF 실직을 당한 병훈은 취직이 되지않아 집에서 가정주부로서의 일을 한다. 대신 수아가 벌어오는걸로 먹고산다. 남자로서 수치감과 굴욕감에 우울한 병훈은 의기소침하다. 그런 병훈을 수아는 이해못하고 무시한다. 병훈의 답답한 모습에 수아는 옛 대학 선배인 현성과 위험한 외도를 한다. 수아와의 불륜속에서 수아를 사랑하게 되는 현성은 병훈과 수아를 이혼시키기위해 병훈에게 수아와 자신과의 사진을 보낸다. 병훈 또한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있는 미용실 원장 현영과 짧은 외도를 하지만 곧 후회하고 현영과 헤어진다. 수아의 외도 사진을 본 병훈은 괴로워지만 수아를 기다리고 수아 또한 자신에게 얽매이는 현성을 피하고 자신을 돌아보게된다. 결국 병훈에게 돌아가고 싶은 수아는 병훈에게 용서를 구하고 병훈은 수아를 용서하고 새출발을 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