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오페레타의 가장 환상적인 무대!

오페레타를 경가극(輕歌劇), 즉 가벼운 오페라의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요한 쉬트라우스의 <박쥐>야말로 그 의도에 들어맞는 최고의 명작이다.
빈 부유층의 위선을 통렬하게, 그러나 인간미에 기초한 해학으로 풀어낸 이 오페레타는 귀족과 평민, 부자와 빈자, 교도소장과 죄수가 악의없이 속고 속이다가 모든 것이 들통나고 한바탕 화해로 풀어낸다는 이야기를 빈 왈츠의 유려한 선율 속에서 펼쳐낸다.

2003년 글라인드본 여름 페스티벌 실황인 이 영상물은 개축한 축제극장의 첨단 회전장치가 효과적으로 활용된 최상의 무대는 물론이고 완벽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 토마스 알렌(아이젠쉬타인), 파멜라 암스트롱(로잘린데), 호칸 하게고드(팔케)의 호화 캐스팅은 물론이고 현재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인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의 독특한 매력이 돋보인다.


* 배경

요한 스트라우스의 코믹 오페레타 '박쥐'는 오페레타 장르에 속하나 독일어권 나들에서는 정통 코믹 오페라로 인정받는 작품 입니다.
프랑스사람 메이야크와 알레비의 가벼운 보드빌에 기초한 이 작품은 1874년 빈에 서 초연된 이래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들 무대에 오르면서 크게 성공을 가져왔습니다.
오펜바흐 의 오페레타와 같은 시대에 속하는 이 작품은 당대 유럽 부르주아 사회에 만연하던 도덕적 탈선에도 아랑곳 없이 낙천적인 삶의 기쁨이 유지되는 모습을 완 벽히 표현한 작품입니다.


* 줄거리


- 제 1 막

매우 유쾌한 왈츠풍의 석고이 끝나고 막이 오르면, 아이젠슈타인 남작의 방이 보입니다.
옛 연인인 로잘린다를 잊지 못해 세레나데를 부르는 알프 레드의목소리가 들립니다.
이 때 아델레가 폴카를 추면서 화려한 카단체를 부르며 등장합니다. 그녀는 동생인 이다로부터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책봉 을 축하하는 무도회의 초대장을 받은 겁니다.

그러나 아델레는 하녀의 신분이었기에 그녀는 로잘린다에게 저녁에 숙모의 문병을 가겠으니 허락해달 라고 꾀를 냅니다.
여주인은 매정하게도 남작을 위한 특별요리를 핑계로 거절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작은 곧 감옥에 갇힐 신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관공 서를 비방한 죄목으로 일 주일간 구류를 언도받았습니다.

화가 난 남작은 변호인 블란트 박사의 불찰로 구류기간이 연장된 것이라고 불평을 늘어놓 습니다.
사실 블란트 박사는 이전에 그를 제거하려다 실패한 바가 있었습 니다.
격노하며 따지고 드는 남작에게 박사는 장광설을 늘어 놓으며 변명 에 급급하나 곧 쫓겨나 버립니다.

이때 팔케 박사가 등장합니다.
그는 일전 에 남작과 무도회에서 둘아오다 망신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박쥐 복장을 한 그가 마차에서 깜빡 잠이 드었는데 남작이 혼자 내버려 두고 가버린 것 입니다.
그 통에 행인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박쥐박사라는 놀림을 당한 것입니다.

박사는 그 수모를 꼭 앙갚음해야겠다는 복수의 칼을 갈다가 이번에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무도회에 남작을 초대합니다.
남작이 저녁에 입을 옷을 달라고 소리치자, 로잘린다와 아델레는 그가 감옥으로 가는 것 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이별의 3중창을 부르고나서, 알프레드를 기다리는 로잘린다는 아델레의 외출을 허락합니다.

로잘린다가 혼자 남아 기다리던 연인을 맞이합니다.
<술과 사랑만 있다 면 아무것도 필요 없네 Trinke, Lieben, trinke schnell>하고 기쁨에 들떠 알프레드가 사랑과 술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마치 주인인양 남작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자녁을 들면서 재미난 시간을 보냅니다.

"마셔요, 내사 랑, 어서"

그녀도 함께 노래 부르는데, 느닷없이 형무소 소장 프란크가 남작을 연행하기 위하여 방문을 합니다.
그리고 남작의 옷을 걸친 채 나이트캡(잠잘 때 쓰는 모자)을 쓴 알프레드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로잘린다는 그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알프레드 를 남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란크에 이끌려 감옥으로 가면서 그는 자기가 남작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제 2 막


오를로프스키 공작의 무도회장에서는 흥겨운 파티가 한창 무르익고 있었 습니다.
프랑스 귀족으로 등장한 남작과 여배우로 가장한 아델레의모습도 보입니다.

공작이 <나는 손님 초대가 즐겁다네 Ich lade gern mir G ste ein>라고 노래하는데, 이 노래는 아주 매혹적인 후렴구 '누구나 저 좋아하 는대로 Chacun son gou'를 갖고 있습니다.

마르퀴스 레나르트로 분한 남작이 프란크를 소개받지만 서로 상대방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델레와 마주친 순간 그녀가 자기 집의 하녀임을 눈치챕니다.
그러나 그녀는 오히려 그 모욕적인 언사에 항의하며, 매우 훌 륭한 노래 <나의 주인, 마르퀴스 Mein Herr Marquis>를 부르며 상전으르 조롱하고 유쾌하게 공박합니다.

남작이 아델레에게 적당하게 수작을 부리며 접근을 할 무렵, 가면을 쓴 헝가리 귀족 부인이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팔케 박사의 연락을 받고 온 로잘린다였던 겁니다.
그녀는 자기의 하녀와 희롱하고 있는 남편에게 격분한다.

이윽고 남작은 헝가리 귀족 부인을 소개받고는 제 아내인 줄도 모르고 유혹하기 시작하고, 그녀도 허풍을 떨면서 헝가리의 <차르다스 Czardas> 를 부르며 공공연하게 희롱을 건다.
남작은 자신의 여성 편력을 은근히 자 랑하며 여자의 바람은 일상적인 일이므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부추긴다.
그리고 그녀는 남작을 유혹하여 멋진 시계를 기념으르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빼어난 2중창을 부른 후, 그녀는 정체도 밝히지 않은 채 손 님들 사이로 사라져 버린다.
샴페인이 흘러 넘치고, 왕자의 권유로 모든 손님들이 손에 손을 잡고 어 울려 춤을 춥니다. 계속해서 손님들의 국적에 따라 다양한 춤이 전개되고, 모두들 환락의 축배를 듭니다.

<변화되지 않는 것을 잊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 Happy he who forgets what is not to be changed> 괘종시계가 아침 6시를 알렸을 때에야 밤새 어울리던 남작과 프란크가 그들이 감옥에 가 있었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냅니다.
파티가 파하고 그들은 비틀거리면서 걸어가고, 한편 팔케 박사는 손을 비비면서 감옥에서 그들이 나타나기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분한 음조의 춤곡이 울려 나오면서 2막은 끝이 납니다.


- 제 3 막


감옥에 있는 사무실로, 술에 취한 간수 프로슈가 우스꽝스럽게 몇 마디 를 꺼냅니다.
이윽고 프란크가 들어오는데, 그는 무도회에서 곧바로 나온터 라 아직도 술에 취해있어습니다.
알프레드의 테너 목소리가 남작의 감방에 서 흘러나오고, 프로슈는 프란크에게 남작이 그의 변호사인 블린트 박사를 불러오게 했다고 보고한다.

그때 아델레와 이다가 프란크를 찾아 감옥까지 온다.
그녀들은 아델레가 배우가 되어 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그에게 간청하면서 도움을 바라죠.
아델레는 <만일 내가 순진무구한 시골 처녀였다면 Spiel'ich die Unschuld vom Lande>라는 노래를 하면서 여배 우로서의 다양한 재능을 코믹하게 과시해 보입니다.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남작이 들어오고, 곧 우스꽝스러운 헤 프닝이 벌어집니다.
구류를 살기 위해 온 그를 보고 프란크는 크게 놀랍니 다.
무도회에서의 친구 마르퀴스 레나르트가 진짜 죄수인 아이젠슈타인 남 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요.
마침내 로잘린다가 등장함으로써 상황 은 더욱 복잡해지는데, 남작이 부정을 저지른 아내를 힐책하자 로잘린다가 시계를 내보이며 대드는 바람에 도리어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팔케 박사가 이끌고 온 사람들이 도착하고, 영문을 몰라하는 남작에게 그는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모든 것이 '박쥐의 복수'를 위한 팔케의 농간 이었으며, 알프레드와 로잘린다가 저녁을 함께 한 것도 그 계획의 일부였 음이 밝혀집니다.

남작은 그제서야 제 아내의 결백을 믿게 되고, 한편 오를 로프스키 공작이 아델레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약속하면서 그녀의 후원자 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모두들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면서 유쾌한 합창을 부르는 가운데 오페레타의 막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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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yndebourne’s pulsating production of the Waltz King’s much-loved comic operetta includes outstanding performances from a cast led by Pamela Armstrong, Thomas Allen, Ragnar Ulfung and Håkan Hagegård with The Glyndebourne Chorus and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under Vladimir Jurowski.

Alfred: Pär Lindskog
Adele: Lyubov Petrova
Rosalinde: Pamela Armstrong
Gabriel von Eisenstein: Thomas Allen
Dr Blind: Ragnar Ulfung
Dr Falke: Håkan Hagegård
Frank: Artur Korn
Prince Orlofsky: Malena Ernman
Frosch: Udo Samel
Ida: Renée Schüttengruber

The Glyndebourne Chorus
The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or: Vladimir Jurowski
Director: Stephen Lawless

TV Director: Francesca Kemp

Plus
Cast interviews with Thomas Allen, Pamela Armstrong, Håkan Hagegård, director Stephen Lawless and conductor Vladimir Jurowski.

A feature on the building and architecture of Glyndebourne’s new opera house.

BBC feature on the Waltz.

Costume design and cast galleries.

Reviews
‘Vladimir Jurowski gives the bottle a good shake before popping his first cork with the overture. The London Philharmonic are on their toes… The pace is racy, the articulation brilliant, the Viennesisms deftly in place, the waltz fruity and uplifting. It's a cracking start.’
The Independent


Awards & Accolades:
Diapason d’Or (July/Aug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