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역사를 함께했던 희대의 두 명장 한니발과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장군의 스펙타클 로마 전쟁사

* 한니발 장군

1차 포에니 전쟁으로 시칠리아를 잃은 것은 카르타고(지금의 튀니지)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하밀카르 바르카스는 이베리아 반도로 건너가 원주민을 차례로 정복하고 은광을 개발하는 등, 점차 국가의 부를 회복해 하고 있었다. 바르카스의 큰 아들이 바로 이름 높은 한니발이었다. 군대의 진영에서 태어난 한니발은 곱슬곱슬한 검은 머리와 턱수염, 게다가 굉장히 검은 피부를 지녔다. 그 당시 대부분의 카르타고인은 셈족과 아프리카 흑인의 혼혈아였다. 한니발은 전쟁 중인 군진에서 성장하였는데, 로마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이 남달랐다. 한니발은 원주민들로 구성된 용병대를 훌륭하게 훈련시켰다. BC 220년 이베리아 반도(지금의 스페인)를 정복한 한니발은 로마를 쳐들어갔다. 동부 지중해 안에 있던 로마의 동맹시 사군툼에 내분이 일어났는데, 이를 기회로 한니발은 8개월 동안 포위 공격을 함으로써, 끝내 사군툼을 함락시켰다. BC 218년이었다. 이로써 한니발 전쟁이라고도 하는 제 2차 포에니 전쟁이 일어난 것이다. 한니발은 제 2차 포에니 전쟁의 모든 국면에 지배적인 위치에 있었다. 그는 보병 5만 명, 기병 9천 명과 40마리의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피레네 산맥을 넘고, 알프스를 넘는 고난의 행군을 이겨냈다. 아무도 그가 북쪽의 눈 덮인 산을 넘어 오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BC 216년에는 반도 남부의 칸나에(칸네)에서, 결사의 로마군을 전멸시킨 한니발의 획기적인 전술은 명장으로서의 그의 이름을 역사에 길이 남게 하였다.

*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장군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그는 전술적인 면에서는 한니발에 밀렸을지도 모른다. 한니발은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전술을 답습했지만 그의 정공법을 뛰어넘는 전략으로 로마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정도였으며 오직 곤봉 훈련밖에 모르는 로마장군들을 상대로 정교한 기술과 전략을 사용하여 트레비아 트라시메네 칸나에(칸네)에서 3대첩을 이루었다. 하지만 승리 이후의 추격전에서 한니발은 굉장히 취약점을 나타냈다. 하지만 스키피오는 일리파와 대평원에서의 집요한 추격전을 통해 가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또한 병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로마군은 병참으로 이긴다는 말이 있다고 할 정도로 병참에는 철저했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군대가 이동하기 전에 하는 조사 그리고 그가 아프리카 원정에 오르기 전에 로크리에서 주도면밀하게 한니발을 봉쇄해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1) 한니발(Hannibal)
감독 : 에드가 울머
주연 : 빅터 마추어
상영시간 : 100분

:::줄거리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자신의 정예병을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로 진격하고, 로마는 그의 공격을 예측하지 못해 우왕좌왕한다.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로마의 의원 페비우스는 그런 의회를 비판하지만 아무도 그의 마레 귀 기울이지 않고, 이탈리아로 넘어온 한니발에게 조카 딸 실비아와 자신의 아들을 포로로 빼앗긴다. 한편, 한니발은 실비아의 미모와 현명한 언변에 마음이 기우는데...


2)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Scipio Africanus : The Defeat of Hannibal)
감독 : 카르미네 갈로네
주연 : Annibale Ninchi
상영시간 : 87분

:::줄거리
3세기 말 로마와 카르타고는 지중해를 놓고 벌인 긴 전투를 벌였고 218년 8월 2일 칸나 평원에서의 전투로 로마는 카르타고에게 크게 패하고 수 많은 군사들을 잃게 된다. 그 후 로마는 카르타고를 향한 복수의 칼을 갈고 후대의 영웅 스키피오 장군은 아프리카 침공을 앞세워 사실상 카르타고 본국을 공격하려는 작전을 세우고, 이탈리아에 주둔중인 한니발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로마 지역을 침략하며 포로를 사로잡고 세력을 늘려가려 한다. 카르타고 의장의 사위인 누미디아의 왕은 스키피오 장군에게 무릎을 꿇고 함께 카르타고를 치기로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