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슈퍼스타와 파파라치 사랑에 빠지다?!
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파파라치 레스(스티브 부세미)는 우연히 배우 지망생 토비(마이클 피트)를 만난다. 오갈 데 없는 가난한 토비는 파파라치 레스의 조수로 일하는 대가로 그와 함께 살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레스와 함께 스타들의 파티에 간 토비는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알리슨 로먼)를 만나는 행운을 얻고 그녀와 함께 꿈 같은 하룻밤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과연,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INTRO]
파파라치가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원칙!

제1원칙, 일찍 일어나는 파파라치가 스타를 잡는다
-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스타의 뒤를 쫓아라!

제2원칙, 찍는대로 거둔다
- 더 유명한 스타일수록, 더 은밀한 장면일수록 비싼 값에 팔린다!

제3원칙, 튼튼한 두 다리 열 스타 안 부럽다
- 치열한 자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체를 단련 시켜라!

제4원칙, 턱시도가 날개다
- 파티에 초대받은 손님으로 위장하기 위해 멋진 턱시도 차림은 필수다!

제5원칙, 파파라치 3년이면 프로 뺨 친다
- 누가 뭐래도 프로 사진 작가라는 자긍심을 가져라!

[RULE NO.1]
우리 모두를 설레게 했던 <노팅 힐>의 환상적인 로맨스가
2008년 여름, 슈퍼스타와 파파라치의 스캔들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전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최고의 로맨스 영화’로 회자되고 있는 <노팅 힐>은 화려한 유명 여배우와 평범한 서점 주인의 러브 스토리로 일명 ‘남데렐라’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어느덧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남데렐라’의 환상적인 로맨스가 이번엔 더 젊게! 더 쿨하게! 더 달콤하게! 아이돌 여가수와 초보 파파라치의 스캔들로 업그레이드 되어 관객들을 찾아온다. 언제나 파파라치들에게 시달리는 슈퍼스타 카르마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초보 파파라치 토비의 꿈 같은 사랑, 그리고 그들을 둘러 싸고 있는 쇼 비지니스의 다양한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는 우리에게 아기자기한 즐거움과 달콤한 설레임을 함께 전해줄 것이다. 올 여름, 무더위마저 핑크빛으로 물들여줄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의 버라이어티한 매력이 관객들의 이목을 시원하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고의 슈퍼스타 ♡ 사랑의 파파라치
그들만의 찍고 찍히는 로맨스 스캔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쫓는 파파라치와 그 덕분에 늘 수많은 가십과 루머에 시달리는 스타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는 ‘스타와 파파라치’라는 소재만으로도 관객들을 더없이 설레게 할 핫 무비이다. 진정한 스타를 만드는 건 파파라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언제부턴가 파파라치들이 찍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자유로운 일상과 데이트 현장 사진은 잡지에 실린 화보보다 더욱더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파파라치의 등장으로 인해 스타들은 레드카펫을 위한 화려한 드레스 선택만큼이나 여가생활을 위한 옷차림마저 스타일리쉬한 코디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셀러브리티로서 ‘베스트 드레서’는 물론이고 평소에도 옷 잘 입는 ‘패셔니스타’가 되는 것이 요즘 스타들의 패션 트랜드인 것이다. 스타들이 실생활에서 입은 옷과 손에 든 백, 신고 있는 구두는 금세 대중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사랑 받곤 한다. 이 모든 것을 위한 필요악인 파파라치들은 언제나 스타들이 쇼핑을 즐기는 소호 거리나 데이트를 즐기는 유명 레스토랑 앞에 진을 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찍고 찍히는 파파라치와 스타 사이에선 간혹 말다툼이나 거친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스타의 유명세를 위한 일등 공신인 파파라치에게 스타들도 이제 더이상 적대적이지만은 않다. 그 어떤 스타보다도 파파라치들에게 지독하게 시달리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끈질기게 자신의 뒤를 쫓던 한 파파라치와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까지 올리는 등 엄청난 특종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늘 밀접하고 친밀한 거리(?)를 유지하는 그들 사이에서 달콤한 로맨스가 싹트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 이제, 우리들은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를 통해 비밀스럽고 달콤한 그들만의 찍고 찍히는 로맨스 스캔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RULE NO. 2]
천의 얼굴 스티브 부세미 + 아름다운 얼굴 마이클 피트
뚜렷한 개성으로 사랑 받는 두 남자의 절묘한 연기 호흡!
어느 영화에서건 어떤 역할이건 절대 잊을 수 없는 천의 얼굴로 기억되는 매력적인 괴짜 스티브 부세미. 유능한 감독들은 물론이고 전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아름다운 얼굴 마이클 피트.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매력과 개성을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던 이 두 배우의 만남은 시작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다. 톰 디칠로 감독이 창조해낸 허풍쟁이 파파라치 ‘레스’와 배우 지망생 초보 파파라치 ‘토비’는 ‘스티브 부세미’와 ‘마이클 피트’라는 최적의 주인을 만나 비로소 완벽히 완성되었다. 그들 자체가 ‘레스’와 ‘토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진 명연기를 보여준 스티브 부세미와 마이클 피트. 그들은 때론 아웅다웅 귀여운 앙숙 ‘톰과 제리’처럼 치열하게 다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하고 위하는 절묘한 사이(?)를 코믹하게 오간다. 이렇듯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는 ‘레스와 토비’ 혹는 ‘스티브 부세미와 마이클 피트’라는 잊지 못할 또 한 팀의 명콤비를 탄생시켰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매력적인 엔터테이너,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 탄생!
제목에서 전해지듯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의 히로인은 매력만점!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다. 18세의 풋풋한 나이에 연기, 노래, 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슈퍼 아이돌 스타인 그녀는 매일 수많은 인터뷰에 잡지 표지 및 화보 촬영, 그리고 신곡 준비와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이고 각종 시상식과 파티 참석, 향수 출시 등등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뿐만 아니라 세금과 청소 때문에 최고급 호텔에서 살며 부모에게 법적 소송까지 당하는 등 슈퍼스타로서 전혀 손색없는 완벽한(?) 그녀. 이런 그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그녀를 귀찮게 하는 끈질긴 파파라치다. 하지만 이 시대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에게 수많은 파파라치들이 집요하게 따라 붙는 것은 당연지사! 이처럼 늘 파파라치에게 시달리는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는 실제로도 만능 엔터테이너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알리슨 로먼’을 통해 탄생될 수 있었다.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가 되기 위해 노래, 춤, 연기 3박자를 모두 갖춰야 했던 그녀의 노력은 스크린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될 예정이다. 초보 파파라치 토비를 단숨에 사로 잡았던 그녀의 화끈한 매력이 우리 모두를 반하게 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톰 디칠로 감독’s Commentary
문화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반영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세상이 점점 유명인사와 오락 문화에 매혹될수록 내 자신도 그것에 매료되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는 그런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나 쇼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정확히 말해 나는 오늘날 문화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반영한 영화를, 그런 배경을 무대로 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 영화의 키워드로 파파라치를 선택한 이유이다. 파파라치는 유명인사들의 세계에서 그들을 먹여 살리는 가장 저급한 존재이다. 그들의 존재는 보통 필요악으로 묘사되곤 한다. 이 아이러니를 볼수록 나는 파파라치들을 파헤쳐보는 조사를 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레스’가 태어났고 그의 분열을 세상을 비추는 거울로 사용할 수 있었다.

나는 뉴욕에서 이 영화를 찍었다. 화려한 고층 빌딩의 그림자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필사적이다. 나는 이런 모습을 다 담고 싶었다.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타임 스퀘어 광장, 지하철, 호텔, 더러운 아파트 단지 등을 선택했다. 뉴욕은 깊이를 가늠할 수도 없을 정도로 웅장한 동시에 위협적이기까지 한 숲이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와 <하드 데이즈 나이트>, 이 두 영화는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나는 <미드나잇 카우보이>의 모든 프레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미학을 발견하고 그것을 내 식대로 재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하드 데이즈 나이트> 같은 비틀즈 영화에 스며든 밝고 영속적인 에너지와 경이로운 호흡을 표현해내고자 노력했다. <미드나잇 카우보이>에서는 캐릭터의 절망을 세세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긴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유머러스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런 양극성이 무척 흥미로웠다.

이러한 맥락으로 나는 레스나 토비 두 인물이 일차원적인 고정관념 속에 있지 않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나는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문제시 됐던 그들의 캐릭터에 이 반대되는 두 가지 요소 모두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레스와 토비는 한 사람 안에 있는 두 양면이기도 하다. 특히 토비에 대해서는 완전히 순진하지만은 않다고 고집하고 싶었다. 엄밀히 따지자면 토비는 레스를 만남으로써 행운이 시작되었지만 결국 레스를 저버렸다. 그는 또한 그의 커리어를 얻기 위해 캐스팅 디렉터 다나를 이용했다. 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누구도 완벽하게 순진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레스는 나의 영웅이다. 그의 깊은 절망과 뒤틀린 내면의 분투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토비는 스타덤이라는 밝게 빛나는 열기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레스는 진창에 남아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CHARACTER & CAST]
“파파라치 아니랬지 난 사진작가야!”
폼생폼사! 사진작가? ‘레스’ _ 스티브 부세미
1958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그는 배우가 되기 전에 낮에는 소방관으로 도시를 지키고 밤에는 코미디언으로 무대를 누볐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스티브 부세미는 빌 셰어우드 감독의 <최후의 섬광>을 통해 처음 주연을 맡았으며 1992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에서 ‘미스터 핑크’로 열연하며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개성 있는 배우로 각인되기 시작한다. 이후 코엔 형제, 짐 자무시, 제리 부룩하이머 등과 같은 일류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하며 감칠맛 나는 연기를 통해 수 차례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된다. 또한, 그는 연기뿐 아니라 각본 및 감독을 겸하며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쉼없이 발휘하고 있다.

FILMOGRAPHY
<인터뷰>(2008) <커피와 담배>(2006) <아일랜드>(2005) <빅 피쉬>(2004) <판타스틱 소녀백서>(2002) <아마겟돈>(1998) <콘 에어>(1997) <파고>(1997) <망각의 삶>(1995) <펄프 픽션>(1994) <저수지의 개들>(1992) <밀러스 크로싱>(1990) <미스터리 트레인>(1989) <최후의 섬광>(1986)

연출작
<인터뷰>(2008) <론섬 짐>(2005) <애니멀 팩토리>(2000) <오즈>(1997) <트리스 라운지>(1996)

“사랑하는 그 마음 흐르는 대로 가야죠”
어리버리! 초보 파파라치 ‘토비’ _ 마이클 피트
1981년 뉴저지 출생. TV시리즈물 <도슨의 청춘일기>에 출연하여 청춘스타로서 주목 받기 시작한 마이클 피트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간판 모델로도 유명하다. 또한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그는 밴드 파고다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의 <헤드윅>과 베르톨루치 감독의 <몽상가들>을 통해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마음껏 뽐내며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후 구스 반 산트 감독과 함께한 <라스트 데이즈>에서 아티스트 ‘블레이크’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쳐 보이며 진정한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

FILMOGRAPHY
<라스트 데이즈>(2005) <빌리지>(2004) <몽상가들>(2003) <머더 바이 넘버>(2002) <헤드윅>(2000)

“최악은 파파라치! 잠시도 날 가만두지 않아”
매력만점! 최고의 슈퍼스타 ‘카르마’ _ 알리슨 로먼
1979년 캘리포니아 출생. 알리슨 로먼은 9살의 어린 나이에 맥칼럼 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그레틀 역을 맡으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1살에 <애니>로 데저트 씨어터 리그즈 어워드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하였고 17살에는 무려 12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그녀는 가수로서 프랭크 시나트라, 밥 호프 등과 함께 공연한 적도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매치스틱 맨>을 통해 20대임에도 불구하고 10대 소녀를 연기하는 저력을 보인 그녀는 이후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빅 화이트> <스위트 룸> 등을 통해서도 연기력을 인정 받은 그녀는 나이를 잊게 만드는 앳된 외모와 다양한 재능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FILMOGRAPHY
<스위트 룸>(2005) <빅 화이트>(2005) <빅 피쉬>(2003) <매치스틱 맨>(2003) <화이트 올랜더>(2002)

“우리 주인공은 타고난 스타죠!”
업계최강! 캐스팅 디렉터 ‘다나’ _ 지나 거손
1962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뉴욕에서 극단 네이키드 앤젤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였다. 주로 연극무대와 TV에서 활동하던 그녀는 1986년 <핑크빛 연인>으로 드디어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후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그녀는 1995년 폴 버호벤 감독의 <쇼걸>을 통해 섹시한 스트리퍼로 열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프랑스, 러시아, 독일 혈통이 녹아 있는 매력적인 외모와 과감한 노출 연기를 통해 섹시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그녀는 <바운드> <페이스 오프> <팔메토> 등에 출연하며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끊임없이 발산했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은 그녀는 <프레이 포 로큰롤>에 출연하면서 곡을 쓰기도 했다.

FILMOGRAPHY
(2007) <드리븐>(2001) <팔메토>(1998) <페이스 오프>(1997) <바운드>(1996) <쇼걸>(1995) <칵테일>(1988) <핑크빛 연인>(1986)

[DIRECTOR]
톰 디칠로
짐 자무시 감독의 영화 <천국보다 낯선> <커피와 담배>의 촬영을 맡았던 톰 디칠로는 1991년 브래드 피트와 캐서린 키너 주연의 영화 <조니 수에드>를 통해 처음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이 작품은 브래드 피트의 장편 주연 데뷔작으로 유명하며 톰 디칠로는 이 영화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95년 톰 디칠로는 다시 한 번 캐서린 키너와 함께 <망각의 삶>을 작업하였고 이 작품은 스티브 부세미가 톰 디칠로와 함께한 첫 작품이다. <망각의 삶>을 통해 그는 선댄스영화제 왈도설트각본상 등을 수상하였고 이후 자신의 모든 영화에서 각본과 감독을 도맡으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는 <망각의 삶> <더블 워미>에 이어 스티브 부세미와 함께한 세번째 작품이며 톰 디칠로 감독의 여섯번째 연출작이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2006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각본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쾌거를 이루었다.

FILMOGLAPHY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2006) <더블 워미>(2001) <리얼 브론드>(1997) <달빛 상자>(1996) <망각의 삶>(1995) <조니 수에드>(1991)


[INTERVIEW]
Q. 캐스팅에 대해
나는 스티브 부세미를 염두에 두고 ‘레스’ 역할을 썼다. 그와 전에 <망각의 삶>을 함께 한 적이 있는데 나는 그에게 배우로서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반해버렸다. 레스가 얼마나 절망적이든지 간에 관객들이 레스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를 좋아하도록 연기하는 배우를 원했다. 스티브 부세미만이 비극적이면서도 즐겁고 경쾌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는 그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선뜻 출연을 결정하지 못했고 난 그와 함께 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그가 하겠다고 말했을 때 우리는 둘 다 눈물을 흘렸었다.
‘토비’ 역할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도전과도 같았다. 토비를 위해 자연스러운 순수함과 매력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는데 그것들을 다 표현하기란 무척 어렵다. 나는 마이클 피트의 전작 몇 편을 보고 그를 만난 후에 이런 젊은 배우가 있다는 것에 대단히 흥분하게 되었다. 나는 마이클 피트를 보자마자 바로 ‘토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눈을 통해 내면의 깊이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몹시 추운 2월 중순의 어느 날 나는 스티브 부세미와 마이클 피트와 함께 처음 만남을 가졌다. 그 둘이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는 순간 내 눈 앞에 ‘레스’와 ‘토비’의 삶이 보여져 깜짝 놀랐다. 그때 나는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에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
알리슨 로먼은 영화 속에서 토비의 마음을 빼앗아간 문제의 슈퍼스타인 ‘카르마’ 역으로 내가 처음 선택한 배우였다. <빅 피쉬>와 특히 <매치스틱 맨>에서 그녀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알리슨 로먼은 대본을 읽고 바로 이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카르마의 노래 “Take your love and shove it”은 내가 썼고 알리슨 로먼은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이 노래를 부르길 원했다. 그녀는 정말 대단했다. 안무가에게 레슨을 받고 노래도 연습했다. 그녀의 첫 촬영은 완전히 뮤직비디오였다. 하지만 그녀는 한 번도 불평을 하지 않았고 완벽하게 해냈다.

Q. 엘비스 코스텔로는 어떻게 함께 하게 되었나?
스티브 부세미의 주도로 엘비스 코스텔로가 대본을 읽었고 그는 시니컬한 역할 하나를 맡기로 결정했다. 그는 정말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이었다. 나는 실제로도 그를 존경해왔는데, 극 중에서 ‘엘비스’에게 ‘레스’가 그랬던 것처럼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똑같이 초조함에 말을 더듬었다. 엘비스 코스텔로는 진정한 프로였고 굉장한 열정으로 우리와 함께 열심히 작업했다. 또한 그는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도 멋지게 완성해주었다.

Q. 촬영에 대해
나는 스티브 부세미와 마이클 피트 같은 배우들이 자유롭게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촬영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또한 이 영화가 약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 촬영을 맡은 드마르코는 내가 이런 스타일을 찾아낼 수 있도록 기술적인 도움을 주었다. 우리는 레스와 토비가 함께 하는 장면은 모두 핸드헬드로 찍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나는 영화의 기본적인 구조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침울하고 무거운 우아함 혹은 아름다움이 표현되는 카메라워크를 원했다. 드마르코는 언제 움직이고 언제 클로즈업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많은 롱샷의 페이스 조절을 잘해서 거의 편집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반면, 우리는 오프닝 장면을 하루만에 찍었다. 토비의 지하철 장면을 찍는 것은 정말 아슬아슬했다. 열차를 타는 것은 뉴욕에서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런데 그 당시 지하철은 파업 중이였다. 하지만, 운 좋게도 그 장면을 촬영하기 바로 전 파업이 종료되었다. 드마르코와 마이클 피트, 그리고 나 이렇게 세 명은 한밤중에 살금살금 열차로 향했고 새벽 4시까지 모든 촬영을 마쳤다.
또한, 우리는 레스와 토비가 함께하는 모든 장면을 대본의 순서대로 차례차례 진행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촬영하는 것을 좋아한다.

Q. 촬영을 마친 소감은?
영화의 마지막 촬영을 하면서 나는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난 우리가 이 영화를 제 시간에, 정해진 예산에 맞춰서 그리고 이렇게 멋진 환경에서 만들었다는 게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모든 것이 끝났다는 뜻이기도 했다. 영화를 향해 창조적으로 달려갔던 그 뜨거운 에너지는 이제 없다. 가족처럼 두 달 동안 함께 끈끈하게 지냈던 사람들은 각자 흩어졌다. 다시는 모두 이렇게 함께 모일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