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실황(오자와 세이지 지휘)고 마찬가지로, TDK가 발매한 2003년 아르농쿠르 지휘의 실황은 들을 거리와 볼거리 모두 격조 높다. 입체적인 음향으로 재생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는 품격과 활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음악회에서 처음 선보인 `무도회의 권유`(베버)와 `헝가리 무곡`(브람스)은 지휘자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해석, `농부 폴카`에서 단원들이 부르는 노래와 `라데츠키 행진곡`에서 지휘자가 청중을 지휘하는 모습, 빈필 최초의 여성 정단원을 볼수 있는 것도 이 신년음악회만의 장점이다. 스페셜 피처로 수록된 빈 국립 발레단과 키로프 발레단의 군무 역시 관현악과는 또 다른 멋을 전한다. 높은 해상도의 화면, 멀티 채널 사운드를 통해 19세기 빈의 향취와 21세기 범세계적 이벤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144분간의 즐거움을 보장하는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