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많은 스코틀랜드 풍광은 영국 본토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풍경 화가이며 작곡가였던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 풍광에 매료되어 유명한 교향곡을 남겼다. 또 '핑갈의 동굴' 서곡은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북서쪽 연안 부근 헤브리디스 제도에 있는 핑갈의 동굴을 여행한 후 작곡한 것. 멘델스존의 작품은 거친 파도 물줄기가 느껴질만큼 뛰어나지만, 그곳 영상과 함께 하면 더욱 실감난다. 온화하고 푸근한 이미지의 저지대 땅도 밟아본다. 왕궁과 성곽의 도시인 에딘버러는 충분한 눈요기 거리를 제공한다. 볼수록 신비로운 풍경과 함께 그곳의 느낌을 더욱 감명 깊게 하는 선곡음악까지 너무도 절묘하다. 멘델스존 작품 외에 스크틀랜드의 위대한 낭만주의 시인 월터 스코트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기초로 한 도니체티의 <루치아> 음악도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