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마오리 혈통을 지닌 키리 테 카나와는 '리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특히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소프라노이다. 귀족적인 기품이 넘치면서도 관객과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난 가수인데, 조국인 뉴질랜드는 물론 그 인접국인 호주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다. 본 공연은 1997년 9월 호주 남부의 오지인 알카리나 골짜기에서 펼쳐진 특별한 실황이다. 키리는 이곳까지 기차를 타고 관람 온 수천명의 청중앞에서 널리 알려진 명곡들을 최선을 다해 부르고 있다. 1부 오페라 아리아, 2부 뮤지컬 스탠더드의 구성 이며 중간에 민속합창단과 함께 이 지역 민요인 '워리우타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어떤 갠 날',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등의 유명 아리아는 물론 뮤지컬 '캐츠', '콜 미 마담', '포기와 베스'의 친근한 노래들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