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망명한 후 미국에서 뉴욕 시티 발레단을 창립, 20세기 최고의 안무가로 추앙받는 조지 발란신(1904~83)은 1967년 <보석>을 안무했다.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의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보석을 상징하는 빛나는 색상의 의상과 효율적인 무대로 관객을 황홀경으로 이끌어 간다.
<보석>은 고전 발레 최고의 영광을 20세기에 재현한 작품이다. 따라서 더없이 귀족적인 기품으로 차고 넘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호사스런 발레단인 파리 오페라 발레는 자신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이 작품을 2000년부터 공연했으며 의상과 무대를 한층 더 아름답게 디자인하여 놀라운 시각적 환희를 안겨준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양대 발레리나인 오렐리 듀퐁과 아녜스 레테스튀를 비롯하여 솔리스트 급만 해도 14명이 출연한 2005년 11월 최신 실황이며 눈부실 정도의 최상급 화질을 제공한다. 발란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파리 오페라 발레의 예술감독과 주역 무용수들이 인터뷰한 55분짜리 다큐멘터리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