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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투 리멤버 (1disc) A Song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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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수 20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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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195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개봉하였죠. 그때 제목이 "악성 쇼팽"이었습니다. 상드 역의 멀 오베론은 1930년대와 4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로 "폭풍의 언덕"에 출연하여 낯이 익습니다. 여기엔 "대지", "스카페이스", "루이 파스퇴르의 생애", "에밀 졸라의 생애" 에 나와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아카데미 수상배우 폴 무니가 스승 역으로 나와 영화의 품격을 더 해 주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연주를 담당한 호세 이터비는 이를 계기로 뮤지컬 영화의 조연으로도 활동하여 인기가 많았으며, 쇼팽 역의 코넬 와일드는1950년대 동안 우리나라에서 검객 액션스타로 에롤 플린, 타이론 파워와 더불어 인기 삼인방이었습니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주연 남우상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지요.
와일드는 1960년대 이후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벌거벗은 사냥깜(The Naked Prey)"을 만들었는데 여기서 쫒고 쫒기는 장면은 멜 깁슨이 "아포칼립토"를 만들 때 거의 그대로 빌려왔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 나라에서도 정식으론 출시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의 레뷰를 보니 화질이 나쁘다는 평은 없더군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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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섭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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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수님,
고전영화에 대해서 정말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신분이군요.
저는 고전영화에 대해서 관삼은 많은데 아는게 없어서 DVD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요. 가능하시면 고전영화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같은 것에 대해서 좀 알려주실 수 없을까요?
오늘, 멜 오베른 하고 타이론 파워 두 배우의 작품을 첮아보다가
오해수님께서 잘 해설해주신 "송 투 리멤버" 하고 "혈과 사"를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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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수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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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섭 님, 고전영화를 좋아하시는 또 한 분의 팬을 인터넷 상으로나마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에롤 플린, 타이론 파워, 코넬 와일드, 이상 세 배우들은 특히 멜 깁슨과 톰 크루즈가 닮으려고 한 모델이었습니다. 당시 그들은 숨막힐 듯한 미녀배우(모린 오하라, 린다 다넬)와 함께 해양 활극과 검객영화에 출연하여, 어려웠던 1950년대에 환상과 꿈을 심어주었던 당대의 액션 스타였습니다. 특히 당시의 색채는 코닥크롬에 의한 컬러 필름으로 지금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화려했지요. 타이론 파워와 모린 오하라가 공연한 해양 활극 "검은 백조(The Black Swan)"는 구입하셨는지요? 국내 개봉 때 제목은 '바다의 정복자'였습니다. 국내에 벌써 출시가 되었던데, 가격도 3,000원 미만이더군요. 앞으로 이런 좋은 가격으론 만날 수 없을 듯합니다.
"혈과 사"는 타이론 파워가 사망한지 2년 뒤인가, 그때 '인기미남 스타 타이론 파워 추모 상영'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피와 모래"란 쉬운 제목으로 고쳐 1961년도에 다시 수입하였습니다. 해당 DVD는 외국 것을 사신 것 같군요. 지금은 디지털 시대인데다. 인터넷에 고전영화를 소개하는 곳도 많으니 조금만 관심을 가지셔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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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수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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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모래"는 국내에 출시된 걸 착각했습니다. 제가 보조 설명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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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수 20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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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DVD의 화질과 음질을 미 콜럼비아사에서 출시한 비디오의 그것과 비교해 보았지요. 비디오도 화질과 음질이 좋은 편이었지만, DVD 쪽은 색상이 좀 더 포근하게 느껴지고 화질과 음질이 조금 더 나은 편이더군요. 다만, 자유의 여신상이 그려진 5초 정도의 회사 로고는 생략되었던데, 비품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영화 보는데는 상관이 없었지요.
참, 겉 표지 위에 넣은 사진은 멀 오베론이 로렌스 올리비에와 공연한 "폭풍의 언덕" 한 장면으로 정말 눈에 거슬리더군요. 세 배우가 고전 스타이긴 하나, 한 시대를 주름잡은 인기 배우였는데, 굳이 지명도를 더 하기 위해 불필요한 사진을 굳이 넣어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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