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 여름 그리고 17살,
나와 리카코의 태양은 빛나고 있었다....

 

코지, 여름 그리고 17살, 나와 리카코의 프롤로그..

동경 대학에 진학한 모리사키 타쿠는 지하철 반대 측 플랫홈에서 어느 한사람의 그림자를 발견하게 된다. 중앙선 열차 아래로 모습을 감추는 그 그림자는 무토우 리카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리카코는 현재 코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방학을 이용해 코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타쿠의 추억은 자연과 리카코와의 만남이 있었던 지난 2년전 여름으로 돌아가 이를 회상하게 된다.

리카코는 공부와 스포츠 어느 면에서도 만점인 팔방미인.
하지만, 타쿠에게 있어 리카코는 친한 친구의 짝사랑 상대일뿐, 오직 그 이상이하도 아닌 존재였다.
적어도 고3 수학여행까지는....

 

 

코지현의 코지시를 무대로 한 남녀 고교생들의 청춘 스케치...
청춘 소설계의 제1인자라고도 불리는 하무로 사에코씨의 따뜻한 스토리, 동명 청춘 소설을 원작으로한 본 작품은, 일찍이 월간 아니메쥬(Animage) 23회에 걸쳐 연재되기도 하였다.
마녀배달부 키키의 작화감독이기도 한 콘도 차크야씨의 담당으로, 아름답고 정겨운 색채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고 있는듯한 느낌으로 뜨거운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하무로씨의 작품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화 된 것은 붉은돼지 더빙작업 중으로, 미야자키 감독과 스즈키 프로듀서의 {사내 젊은 스탭에게 뭔가 한 작품을 맡겨 보는 건 어떨지?}라는 대화도중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캐릭터 설계와 작화 감독은 콘도 차크야씨가 담당.
감독에는 세밀한 인물표현과 극명한 일상표현의 연출로써 정평을 받은 모치츠키 토모미씨가 맡게 되어, 청춘남녀 고교생들의 산뜻하고 신선한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스튜디오지브리 젊은 제작단)이라고도 불리우는 모치츠키감독의 능률적이고도 과혹한 제작을 시작으로, 본 작품에는 코지현의 사투리가 빈번히 등장하는데, 이는 녹음감독의 요청으로 더빙 3일전, 출연자 모두는 반드시 사투리 특별훈련을 거쳐 더빙작업에 임하도록 하는등에 각별한 노력을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방언 사투리 지도에는 코지현 출신의 성우, 시마모토 (나우시카역)씨가 맡아주었다.

모치츠키 감독에 의한 그림콘티 이외에도, 콘도 작화감독의 제2그림콘티가 존재하는등, 수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드디어 1993년5월 TV방영이 되기도 하였다.

추후, 본 작품은 간단하게나마 극장 개봉되어, 원작의 속편 (바다가 들린다 사랑이 있으니까)는 다케다 신지씨를 주연으로 TV드라마화 되는등 끊임없는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1.무토 리카쿠(Rikako Muto)
무토 리카코 (사카모토 요코): 부모의 이혼으로 고교 2학년 여름방학, 동경에서 어머니의 고향인 코지로 오게 된다. 성적우수, 스포츠만능, 게다가 미인이기까지 하다. 자신의 의사에 반각감을 준 코지에서의 반발, 더욱이 망향에 대한 그림움이 커져만 가고, 이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여 학교에서도 불가사의한 존재로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이런 자신에 대한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데.

2.모리시카 타쿠( Taku Morisaki)
모리사카 타쿠 (토비타 노부오): 코지의 명문 사립에서 중, 고등학교 교육을 받으며학교 생활을 하는 주인공. 기본적으로 우등생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생님앞에서도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똑똑하고 당당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리카코에 대한 태도에서 나타나는 순진함과 천진난만한 성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짓게 하기도 한다.

3.마츠노 유타카 (Yutaka Matsuno)
마츠노 유타카 (세키 토시히코): 타쿠의 중학교 3학년때 부터 친한 친구로써, 공부도 잘해 성적도 우수한 편이다. 결코 이렇다 하여 눈에 띄는 인물은 아니며, 운동도 서툴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뛰어난 것도 아니다. 리카코의 편입당시부터 호감을 갖게되어 짝사랑을 하게 되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녀를 걱정하며, 돌본다.

 

*PROFILE
1.감독 모치즈키 토모미:
1958년, 북해도 출생, 도키메키 투나잇으로 첫 출연, 이 후 마법의 크리미 마미를 시작으로 하는 마법소녀물 연출로써, 스즈키 프로듀서에 의한 {?은이들의 제작단}의 지휘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영화 오렌지 로드등의 작품에서 감독으로 활약하였다.

2.캐릭터 디자인/작화감독 콘도 차크야:
1963년 아이치현 출생, 라퓨타, 토토로, 붉은돼지에서 원화담당,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캐릭터 디자인 담당, 작화 추억은 방울방울에서는 작화감독을 담당,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원화를 담당하였다.

 

*특전영상
[그로부터 10년, 나의 청춘은,,,~여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제작개시와 함께 코지현 로케이션으로 갔던 제작 스태프들이 당시의 고생했던 활약상을 추억하는 회고록이다.
당시의 스태프들에게서만이 느껴졌던 고난과 해프닝 스토리 등을 현지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