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선택이지만 사랑은 운명이었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고 영웅으로 돌아온 최고의 해군 함장 코르챠크(콘스탄틴 카벤스키). 승리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던 밤, 그는 고혹적인 매력의 안나(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후 제국은 혁명의 불길에 휩싸이고 제독의 자리에 오른 코르챠크는 군인의 명예와 대의를 위해서 안나 곁을 떠나게 된다. 운명의 여인을 지켜내기 위해 그녀를 모른 척 해야 하는 코르챠크와 그에게 전해질 기약 없는 편지를 쓰며 그리움을 키워가는 안나. 기다림의 끝에서 결국 `안나`는 연인과 생사를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간호병이 되어 코르챠크 몰래 먼발치에서나마 연인을 지켜보며 전장 속으로 뛰어 드는데...

[About Director & Cast]

안드레이 크라프추크 (Andrei Kravchuk ) / 감독
1962년 소련 레닌그라드 출생으로 해군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수학을 전공하던 대학 졸업반 시절, 동향의 원로 감독 알렉세이 게르만의 추천으로 1992년 조감독의 자리를 얻게 되었으며 이후 전공인 수학을 포기하고‘성 피터스브루크 인스티튜드 오브 시네마 앤 텔레비전’에 입학하여 영화 연출 수업을 받는다. 영화학교 졸업후 당시의 러시아에서 전문적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경로는 방속이라는 판단하에 러시아 텔레비전에 입사하여 미니시리즈와 장편 영화, 다큐 필름을 제작, 연출한다. 과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이탈리언>으로 러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된다.

콘스탄틴 카벤스키 (Konstantin Khabenskiy) / 코르챠크 제독 역
콘스탄틴 카벤스키는 불과 30대의 나이에 7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러시아에서 가장 성실하고 성공적인 배우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항공 기술 학교에서 3년을 수학한 그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고민하면서 많은 직업을 거쳤고, 그런 끝에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여 1994년 첫 영화에 출연하였다. 현재는 앞서 말한 대로 러시아의 최고 배우들 중 한 사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으로는 <데이 워치> <나이트 워치>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