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조각가 에릭은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우연히 부유한 젊은 여자 올가의 차에 동승한다. 바지 지퍼에 자신의 성기가 끼이는 작은 사고로 그들은 소동을 일으키고 교통 사고까지 난다. 간신히 수습한 그들은 어느새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이들의 사랑은 도가 지나칠 정도이고, 결국 결혼하게 된다. 이들에게 힘을 주던 올가의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자, 속물적인 올가의 어머니가 둘 사이를 방해한다. 에릭은 주문을 받아 모자상을 조각하지만, 정작 작품의 모델이 됐던 아내와 그는 제막식에 참가를 금지당한다. 화가 난 에릭은 위선적이고 속물스런 중산층의 식탁에 올라가 난동을 피운다. 그런데 올가는 불쾌한 그림 때문에 에릭과 헤어지고, 에릭은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허사가 된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에릭은 간신히 그녀를 만난다. 그녀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오해, 질투, 사랑, 미움이 뒤섞인 감정 때문에 폭력적인 환상을 맛본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뇌종양에 걸려 있어서 그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죽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