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학국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다. 노고단, 반야봉, 청왕봉 등 1천5백미터의 붕우리만 16개를 볼 수 있다는 종주 코스는 산악인들의 많은 꿈이자 도전이다. 또한 노고운해, 천왕봉 일출 등 일명 지리산 10경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풍경들은 한번 산행으로는 다 볼 수 없어 몇 번이고 다시 찾게 된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계절 두루 가장 남ㅎ은 사람들이 찾는 산행지인 지리산. 하얀 눈으로 뒤덮힌 겨울 지리산을 찾아간다.

 

북한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수도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의 진산으로 불린다.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봉우리인 북한산의 최고봉 백운대, 판상절리에 의한 돔형 화강암의 진수를 보여주는 암벽등반의 메카 인수봉, 인수봉에서 산화한 산악인들의 위령비가 잇는 영봉 등 거석과 암봉군이 자연의 성벽을 이루고 있지만 사람의 손으로 쌓아올린 북한산성이 있다. 봄을 맞아 생명의 활기가 넘치는 북한산을 소개한다.

 

설악산은 해발 1,708m로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남한에서는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2005년 12월 2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국제적 기준의 국립공원으로 인증을 받기도 할만큼 전 세계에 자랑할만한 우리 산이다. 봄이면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으며, 여름의 계곡,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꽃까지.. 설악산의 사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바위와 계곡이 발달하여 암벽등반을 하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으며 겨울에는 토왕성폭포, 50m폭, 100m폭 등 겨울 빙벽 산행을 즐기기 위해 전국의 산악인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제4편 바람의 메아리, 금강산]

해발 1638m의 금강산은 지리산, 백두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신산의 하나로 일컬어져 왔다.
금강산 관광은 남북 분단 50여 만인 1998년 9월부터 시작되었다. 여러 코스 중 구룡연코스와 만물상코스, 세존봉코스, 삼일포？해금강코스가 개방되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자랑하여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힌 봄에는 금강, 수목이 울창한 여름에는 봉래산, 일만 이천봉이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가을엔 풍악산, 겨울에는 나뭇잎이 지면서 앙상한 뼈를 드러내 개골산이라 불린다. 봄이오는 4월까지도 하얀 눈이 내리는 금강산! 눈과 바람에 휩싸여 있는 금강산을 찾아가 늦은 겨울의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해발 1950m의 남한 최고봉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영산 중 하나다. 매년 초 눈 쌓인 한라산에서는 조국통일과 산악인들의 안전 산행을 기원하는 만설제가 열린다. 만설제를 전후로 매년 눈꽃축제를 열고 그 기간 동안은 일반인들도 백록담 정상까지 등반을 허용해 주고 있다. 한국 자생 식물의 보고로서 순수한 자연과 태고의 신비를 품고 있는 한라산, 눈덮힌 설산의 위용을 느끼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한라산을 향한다.

 

겨울, 험난한 설산의 매력을 보여준 한라산.
온 산을 뒤덮은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한라산에 봄이 찾아왔다. 한라산의 봄을 알려주는 것은 단연 야생화! 우리나라 4000여종의 식물 중 그 절반에 가까운 1800여종이 발견되고, 아열대 식물부터 한대식물까지 수직분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한라산은 말 그대로 식물의 보고인데,
특히 한라산은 멸종위기의 희귀한 식물들의 집합소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 6종 중 4종이 제주도에 서식하고, 보호야생식물 52종 중 절반인 26종이 이곳 제주도에서 자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