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대한민국의 300만을 울린 <워낭소리> 그 뒤에 감춰진 가슴 저릿한 이야기
“인간이 다 된 소가 천국에 갔기를지금도 내 귓가에 들려오는 저 워낭소리는천국에서 들려오는 소리이기를!”
 - 소설가 신경숙

1. 영화에 고마워하는 마음들이 다시금 고맙다

2. 워낭소리가 우리에게 알려준 열 가지 이야기
아버지의 이름으로 / 우보천리 / 인생길을 함께 걸어갈 동행 / 이별 또한 자연의 일임을 / 어머니 품에서는 바람조차 둥글다 / 세상에서 가장 해맑은 웃음 / 가족이란 이름의 울타리 / 내 고향, 그곳에는 / 낮은 시선으로 / 독립 영화의 힘

3.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되새김질 ？ 그곳엔 언제나 아버지가 있었다
01_봄날은 간다 / 02_막걸리 / 03_이별 준비 / 04_젊은 소 vs. 늙은 소 / 05_할마이 중한지는 모르고 / 06_할아버지가 소보다 사랑하는 것 / 07_축사 무너지던 날 / 08_읍내 가던 날 / 09_영정사진 / 10_일소의 운명 / 11_아! / 12_청춘을 돌려다오 / 13_추석 / 14_우시장 / 15 소 아버지 / 16 성자 / 17 소가 죽었다 / 18 남겨진 워낭 / 19 좋은 데 가그래이 / 20_소 무덤의 소문 그리고

4. 그리고 남은 이야기
감독 이충렬_소통과 비움의 시간 / 프로듀서 고영재_느림보가 되기 힘든 세상 / 음악감독 허훈_밑도 끝도 없이 소라니 / 관객 리뷰 한지수_선댄스의 관객들은 왜 그랬을까

5. 워낭소리, 그 10년 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