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이기도 하다. 스티븐 킹을 연상시키는 인기 작가 로저는 어린 아들의 실종 이후 부인과도 별거 중인 상태이다. 자살한 숙모의 집을 물려받게 된 로저는 휴식도 취할 겸 저택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베트남전의 경험을 살려 후속작을 준비중인 그에게 소설 속 상황과 현실이 자꾸 겹쳐진다. 죽은 숙모와 사라진 아들의 환영, 요정 같은 괴물들이 출현하는 가운데, 그는 아들의 실종에 베트남전의 전우 빅 벤이 관련되어있음을 알게 된다. 빅 벤은 자신의 죽음 때문에 로저에게 원한이 있었고, 그 복수를 위해 아들을 저쪽 세상으로 데려갔던 것! 과연 로저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정글의 세계로 뛰어들 것인가?
베트남 정글이라는 낯선 공간에 대한 발상도 재미있지만, 아들이 납치된 아득한 공간을 표현해놓은 세트는 기가 막힌 시각적 즐거움을 안겨준다. 고무 같은 재질을 사용한 마스크 등으로 치장한 요정, 괴물들을 보는 재미도 엄청나다.

어릴 적 부모와 헤어졌던 제시는 부모가 살해당한 집으로 20년 만에 돌아온다. 선조들의 사진을 관찰하던 제시는 수정이 박혀있는 투명 두개골의 존재와 함께 그것을 가지게 된 자는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제시는 아츠텍에서 그 두개골을 발견했다는 선조의 무덤을 파헤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할아버지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동료였던 슬림이라는 자가 두개골을 빼앗겼다는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 덩달아 나타나고, 저택과 연결된 원시의 공간에서 나타난 원시인들도 두개골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제 자신의 선조와 마법의 두개골을 지키기 위한 제시의 노력이 시작되는데.
어색하지만 귀여운 공룡들의 모습과 정겹게 만들어진 원시의 공간은 영화에서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램스와 제시 등 코믹한 주인공들의 연기 때문에 시리즈 중에서 가장 즐겁고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