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학교의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피오나와 돔은 서로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룸바’를 사랑하는 부부다.
매주 댄스경연대회에 나가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소박한 삶의 기쁨!
대회 전날에는 설레여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당일에는 너무 긴장해 무대의상을 깜빡하기도 하는 어리숙한 커플이지만
댄스 실력만큼은 최고! 그 날도 감격적인 1등을 차지하고, 인생 최고의 기쁨을 만끽하며 집으로 향하는데…
끼이익 쾅!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는 그들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 가버린다.
피오나는 한 쪽 다리를, 돔은 기억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니던 학교에서도 쫓겨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집마저 불 타 없어져버리고,
아침식사를 구하러 나갔던 돔은 집과는 정반대 방향의 버스를 타게 된다.
두 사람은 이렇게 영원히 이별하게 되는 걸까?
한쪽 다리로, 잃어버린 기억으로 두 사람은 다시 룸바를,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다리가 없어도 다시 춤 출 수 있다면! 기억을 잃어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아직 삶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