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기 위해 4000킬로미터라는 먼 길을 달려왔는데
나는 당신을 잡기 위해 길거리 하나도 건너려고 하지 않았소."

 

35.4km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건너야만 했던 도버해협의 거리

17세 쿠르드인 청년 비랄은 사랑하는 연인이 영국으로 떠나자 그곳에서 그녀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영국으로의 밀입국을 결심한다. 4,000km 사막을 걸어 프랑스에 도착했지만 밀항 도중 이민국 경찰에게 체포되어 추방 당하게 되고 더 이상 영국으로 갈 수 없는 위기에 놓이자 비랄은 수영으로 도버해협을 건너기로 결심한다.
한편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였으나 지금은 동네 작은 수영장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시몬은 아내가 불법체류자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지만 정작 그는 이들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 아내는 이런 남편을 이기적인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고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데, 시몬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비랄을 돕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몬은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청년 비랄을 보면서 진심으로 그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게 되는데.. 과연 비랄은 35.4km 너머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