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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백만년 (1disc) One Million Years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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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수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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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엘 웰치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탈출구를 위장할 때 마지막으로 붙인 포스터의 육체파 여배우였습니다. 대표적인 40년대 핀업걸은 리타 헤이워스, 50년대의 핀업걸은 마릴린 먼로, 60년대의 핀업걸은 라쿠엘 웰치였지요. 그걸 보면 핀업걸도 진화를 하는데다, 시대상도 반영하는가 봅니다. 점차 대형화, 풍만화 되어가는 걸 보면 말입니다. 지금은 날씬형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그건 그렇고, 공룡시대에 인간이 살았다니? 하긴 작정하고 만든 오락영화인데 설령 그때의 사람이 원숭이를 닮았다고 고릴라 분장을 한 배우가 나온다면 극장에 별반 손님이 들리가 없겠지요. 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재미나게 짜여있습니다. 또 공용의 생김새나 움직임도 그때까지 나온 유사 장르의 영화보다는 꽤 그럴 듯하고요. 무엇보다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건 라쿠엘 웰치의 폭탄적인 섹시한 몸매였습니다. 다름 아닌 영화의 흥행요소는 그녀의 몸매였죠. 그녀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배우였습니다.
이 영화로 재미를 본 감독은 그 뒤 "원시인 백만년(Creatures the World Forget 1971, 다음 해 우리나라에서 수입)"을 만들었는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에로틱한 장면도 넣고, 미스 노르웨이를 기용했음에도 흥행을 못했지요. 그녀는 도저히 라쿠엘 웰치의 적수가 될 수 없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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