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유람선에 찾아 온 갑작스러운 대재앙!
그 어느 순간보다 더 무서운 자연의 공포가 찾아온다!

12월 31일, 연말 분위기로 모두가 들뜬 밤을 보내는 흥겨운 시간, 북대서양을 항해 중인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호에도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20층 높이의 거대한 선체와 13개의 여행용 갑판, 800여개의 객실을 갖춘 최고의 유람선 ‘포세이돈’.

바다를 지켜보던 중 이상한 조짐을 발견한 일등 항해사는 멀리 수평선 근처에서 47미터가 넘는 해양 벽을 형성한 거대한 파도 ‘로그 웨이브’가 포세이돈호를 향해 초고속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발견한다. 피할 겨를도 없이 파도는 배를 휘어 감고, 축제를 즐기던 승객들과 선원들은 이 대재앙을 감당해내지 못한다. 여기저기 부서진 배의 파편들은 사람들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배는 서서히 깊은 북대서양 한 가운데에서 가라앉기 시작한다.

겨우 목숨을 건진 수 백명의 생존자들은 물이 들어오지 않는 홀에 모여서 선장의 지시에 따라 구조를 기다린다. 이때, 도박사인 존 딜런은 마냥 구조를 기다릴 수 없다며 탈출 방법을 찾겠다고 하고, 아수라장이 된 배 안에서 행방을 잃어버린 딸을 찾으려는 로버트와, 한 소년, 소년의 어머니와 밀항자, 비관주의자인 한 남자가 한 무리가 되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