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체네렌톨라(La Cenerentola)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로시니(Rossini) 버전이다. 로시니는 오페라 라 체네렌톨라를 통해 동화를 부드러운 풍자로 바꾸고 인간의 물질적 본능을 비꼰다. 라 체네렌톨라에선 초자연적인 설정 대신에 철학자 알리오도로(Aliodoro)가 체네렌톨라(Cenerentola)를 도와 그녀의 의붓아버지 돈 마그니피코(Magnifico)와 그의 두 딸들 클로린다(Clorinda)와 티스베(Tisbe)의 물질주의를 이기도록 이끈다. 라 체네렌톨라에선 예리한 위트와 깊은 신랄함을 모두 찾을 수 있다. 잘스부르크 페스티발(Salzburg Festival)에서 공연한 마이클 햄(Michael Hampe)의 라 체네렌톨라는 코미디와 파투스, 콜로라투라, 가장무도회가 혼합된 휼륭한 공연물이다. 여기에는 벨칸토 창법의 전문가 앤 머레이(Ann Murray)와 프란시스코 아라이자(Francisco Araiza)가 케스팅 되엇다. 그리고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의 능란한 지휘는 마우로 파가노(Mauro Pagano)의 매혹적인 세트와 잘 어울려 매력적인 로시니의 해석을 보여준다. 이외에 관록의 발터 베리(Walter Berry)가 돈 마그니피코(Don Magnifico)를 부르고 잘생긴 바리톤 지노 퀼리코(Gino Quilico)가 왕자의 시종 단디니(Dandini)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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