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축구의 신이었고, 축구는 그의 전부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발생한다. ‘신의 손’이라는 오명과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라는 명예도 함께 가진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탄생한 바로 그 경기였다. 칸 영화 제 3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감독 에밀 쿠스트리차는 인간 마라도나를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아직까지 그에 대해 제대로 담은 작품이 단 한편도 없다는 안타까움으로 시작한 작품은, 당당한 척 살고 있지만 수 많은 사건 사고로 더 유명한, 그러나 현재까지도 살아있는 영원한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인간 마라도나를 제대로 그리기로 한다. 자신과 가장 가깝게 닮은 인물이라 생각한 바로 그 사람을. 하지만 첫 만남부터 서로의 삶과 사상을 관통하는 공통점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데…


* Character

자유를 꿈꾸었던 전설의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
불세출의 천재, 나폴리의 성인, 그라운드의 악동, 약물과 욕설로 얼룩진 인생, 그러나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축구의 신. 그가 어느 곳에서도 이야기 하지 않은 진솔한 자신의 삶을 첫번째로 드러낸다

세계가 사랑한 마술적 리얼리티의 거장 에밀 쿠스트리차
보스니아 내전을 직접 겪으며 자라난 감독, 하지만 그의 영화에서 전쟁의 어두움은 시끌벅적하고 자유로운 집시의 삶으로 승화된다. 그가 또 자유로운 영화 마라도나를 스크린에 유쾌하게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