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한 여성 마고(Margaux: 까뜨린느 드뇌브 분)의 직업은 연극이나 콘서트를 기획하는 에이전트이다. 작가인 그녀의 남편을 대신해서 돈과 능력에 집념을 불태우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바쁜 생활을 한다. 마고의 남편 피터(Peter: 닉 맨쿠소 분)는 아내의 그런 모습에 실망하고 둘 사이의 관계에 회의를 느끼면서 어느 날 갑자기 메모를 남기면서 혼자 캐나다로 떠난다. 마고는 한동안 좌절과 실의에 빠졌지만 더욱더 일에 몰두 하면서 고독과 싸운다.

  그러던 어느 날 마고는 재능있는 젊은 청년 제르미(Jeremy: 크리스토퍼 램버트 분)로부터 재능을 키워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받는다. 제르미는 그녀가 기획했던 콘서트에 출연했던 보컬 듀엣 제르미와 미셀(Michel: 리샤드 앙꼬니나 분)의 한 사람이었다. 친구 미셀은 마고를 사랑하는 제르미의 당돌한 용기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면서 일과 사랑은 절제할 수 있을 때 아름다운 것이라고 충고해 준다. 더구나 아이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 채고, 딸 샤롯(Charlotte: 샤롯 갱스브루 분)이 불안해하자 마고는 신경이 곤두선다. 그러자 미셀은 이별을 선언하고 떠나지만, 마고를 잊지 못해 다시 결합한다.

  그런데 아이들도 미셀의 존재를 인정하게 될 무렵 미국으로 떠난 남편이 나타나 아이들을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한다. 아이들을 떠나보낸 마고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공허함 뿐이다. 미셀이 그 공허함을 채워 줄 수 없음을 깨달은 마고는 진정으로 사랑했다는 말만 남긴 채 그의 곁을 떠난다. 마고의 행복을 지켜주려고 했던 제르미는 혼자 남은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는 그 아픔으로 인해 더욱 성숙해 지고 가수로서도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