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에 참전한 세 명의 군인이 각각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사관 T.K.풀과 사병 콜리는 부상으로 한달 간의 휴가를 받고 프레드는 제대를 한다. 그들에겐 이제 새로운 임무가 생겼다. T.K는 약혼자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고, 콜리는 그녀를 구해준 남자친구의 기타를 가지고 그의 집에 갈 것이며, 프레드는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아내를 만나러 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했을 때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모든 비행이 취소되고 T.K는 프레드, 콜리와 함께 차를 타고 함께 떠나기로 한다. 전쟁에서의 지친 마음을 달래면서 각자의 가족과 연인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프레드의 아내는 이혼을 선언하자 프레드는 충격에 휩싸이고,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그리워했던 것들에 대한 소외와 단절뿐.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무 곳에도 없었는데…..

<작품 정보>

세 명의 군인이 떠나는 여정을 통해 삶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휴먼 드라마

이라크전 참전군인들이 휴가 중 겪게되는 긴 여정을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국서부 그랜드 서클지역을 중심으로 목적지인 라스베가스까지 이동하면서 찍은 전형적인 로드무비. 세 명의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남녀가 짧은 휴가를 통해 전쟁의 고통과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자 하지만 결국 전쟁으로 망가진 몸과 마음 그대로,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곳, 군대로 다시 향하게 된다.  

스티븐 밀하우저의 단편소설을 영화로 옮긴 <일루셔니스트>의 닐 버거가 감독과 각본, 제작을 겸하고, <미스틱 리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했으며 <시티 오브 엠버: 빛의 도시를 찾아서>에 출연한 팀 로빈스, <노트북>의 레이첼 맥아담스,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마이클 페나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세 주인공을 맡았다. 각각의 배우가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잔잔함 속에 재기 넘치는 웃음도 빼놓지 않는다. <레이첼 결혼하다><뉴욕, 아이 러브 유><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디클란 퀸이 촬영하고, <웨딩 크래셔><사이드웨이><어바웃 슈미츠>의 롤페 켄트가 음악을 맡았다. “매혹적이다!” (Roger Ebert, Chicago Sun-Times), “★★★★!”(Joe Neumaier, New York Daily News)등의 호평을 받은 작품.

<배우 정보>

팀 로빈스 (Tim Robbins) / 프레드 역

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코비나 출생. 12세 때 연극무대에 선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줄곧 연극반으로 활동하였고, 19세에 UCLA대학에 입학하여, 글쓰기, 연출, 연기 등 전반에 걸쳐 대단한 노력과 재능을 보였다. 텔레비전 연기자를 거쳐 86년 <탑 건>과 <하워드 덕>의 단역을 맡으며 영화계에 나섰다. 로버트 알트먼 감독의 <플레이어>와 <숏컷>에서는 성격파 배우로서의 재능도 과시했고, <쇼생크 탈출>과 <허드서커 대리인>에서는 대중적 연기자로서도 인정받았다. 팀 로빈스는 로버트 레드퍼드나 멜 깁슨과는 달리 매끈한 주류영화가 아니라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밥 로버츠>로 감독 데뷔했다. 두번째 작품은 사형제도의 비인간성을 고발한 <데드맨 워킹>. 사형수를 동정의 여지가 없는 인간 말종으로 그리면서도 사형제도가 제도적 살인일 수밖에 없음을 차분한 어조로 설득하는 전통적 드라마로 역시 팀 로빈스의 진보적 지식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세번째 작품 역시 소수민족의 열악한 현실을 조망한 <요람은 요동친다>이다. 세 작품 모두 각본도 직접 쓰면서 뛰어난 자질을 보여준다. <미스틱 리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휴먼네이쳐><캐치어 파이어><시티오브 엠마:빛의 도시를 찾아서>등 꾸준한 연기 활동도 펼치고 있다.

<감독 정보>

닐 버거 (Neil Burger)

CF감독 출신인 닐 버거 감독은 <암살자의 인터뷰>로 2002년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우드스톡 영화제와 아비뇽 영화제 작품상을 수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았다. 스티븐 밀하우저의 단편소설을 영화로 옮긴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일루셔니스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