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얽매여 사는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루이스(수잔 서랜든)는 답답한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간단한 메모만을 남긴 채 휴가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평범한 두 여인의 가슴 설레는 여행은 순탄치 않게 흘러간다. 남편으로부터 벗어나 해방감에 들뜬 델마는 술을 마시고 낯선 남자와 춤을 추며 즐기는데, 치한으로 돌변한 남자가 그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강간을 시도한다. 그 장면을 목격한 루이스는 권총을 가져와서 델마를 구해주지만, 성적인 모욕을 가하는 남자를 자기도 모르게 쏴 죽이고 만다. 졸지에 도주 여행으로 뒤바뀐 델마와 루이스의 여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극한 상황 속으로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