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모 신학 대학의 신화학 교수인 카밀은 신학자인 마틴과 애인 사이이고 곧 결혼할 예정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카밀의 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자 카밀은 심각한 정서적 혼란에 빠지게 된다. 세탁소에서 울고 있던 카밀에게 서커스단의 곡예사/마술사/댄서인 페트라가 접근해오고, 카밀은 지금까지 자신의 어딘가에서 숨어 있던 새로운 욕망을 발견하게 되고 우연히 만난 둘은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다. 자신이 살아온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문화에 익숙해서 자신의 사랑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패트라와 반면, 신학을 가르치며 목사인 아버지와 보수적인 분위기를 띌 수밖에 없는 직업을 가진 카밀은 자신의 사랑에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주체할 수 없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빚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