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소더버그 (Steven Soderbergh)

1963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출생.

13세부터 영화 촬영을 시작해 17세때 27분짜리 단편영화를 완성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루지애나 주립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후에는 LA로 진출해 락그룹 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편데뷔작인 1989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로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천재 감독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프란츠 카프카의 일상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카프카], 소외된 소년의 성장영화 [리틀 킹] 등을 연출하며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다.

98년에는 [표적]으로 아카데미 각본상과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되어 다시 한 번 위력을 과시했다. 2000년에는 구너력과 싸워 성공한 여성의 실화를 다룬 [에린 브로코비치]로 전 세계적으로 2억 5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올려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그 다음 작품인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마약을 소재로 한 [트래픽]으로 다시 한 번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더버그 감독은 배우들이 함께 일해 보고 싶은 감독중 하나로 꼽힌다. 2001년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스티븐 소더버그는 천재다. 그가 원한다면 그의 비서라도 될 수 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할 정도로 소더버그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현했다.

13세 때부터 영화를 찍기 시작해 고교 졸업 후 단편영화 제작과 시나리오 작업에 전념하던 중 그룹 YES의 콘서트 실황다큐멘터리 '9012 LIVE'로 1986년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 뒤 직접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000년 <트래픽>과 <에린 브로코비치>가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 후보로 동시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고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감독상 외에도 편집상, 조연 남우상, 각색상 등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2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또한 <에린 브로코비치>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남우조연상,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감독뿐만 아니라 촬영, 편집, 시나리오에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그는 <꿈속의 여인>의 각본, 감독, 촬영, 편집을 담당하기도 했다.

<착한 독일인><버블><솔라리스><오션스 트웰브><오션스 일레븐><라이미><조지 클루니의 표적><그레이스 아나토미><언더니쓰><리틀 킹><카프카> 등을 연출하고 <자켓><킨><크리미널><웰컴 투 콜린우드><플레전트 빌><데이드리퍼스> 등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수상내역

제35회(2001) 전미 비평가 협회 감독상 - 에린 브로코비치

제35회(2001) 전미 비평가 협회 감독상 - 트래픽

제13회(2001) 시카고 비평가 협회 감독상 - 트래픽

제73회(2001) 아카데미 감독상 - 트래픽

제26회(2000) LA 비평가 협회 감독상 - 에린 브로코비치

제26회(2000) LA 비평가 협회 감독상 - 트래픽

제65회(2000) 뉴욕 비평가 협회 감독상 - 트래픽

제65회(2000) 뉴욕 비평가 협회 감독상 - 에린 브로코비치

제33회(1999) 전미 비평가 협회 감독상 - 표적

제5회(1989)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제42회(1989)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 베니치오 델 토로

13세때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연기와 미술을 전공했다. L.A로 건너가 전문적인 연기 수업을 받고 NBC 미니시리즈 〈The Camarena Story〉에 출연하며 방송에 입문하게 된다. 존 글랜의 007시리즈 〈007 살인면허〉에서 티모시 달튼의 상대역으로 영화에 데뷔했고, 〈유주얼 서스펙트〉와 〈바스키아〉로 인디펜던스 스피릿에서 남우조연상을 두번이나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다. 〈유주얼 서스펙트〉를 비롯해 〈더 팬〉, 〈퓨너럴〉 등의 영화에서 잊지 못할 연기를 보여주며 탄탄한 조연으로 인정받게 된다. 가이 리치 감독의 〈스내치〉에서는 유대인 보석털이범으로 열연했다.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비롯, 각종 비평가협회 및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수상내역

제61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 체2부 게릴라

제35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 - 트래픽

제7회 미국 배우조합상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 트래픽

* 체 게바라

1965년 4월 돌연 쿠바의 모두 공직에서 물러난 게바라는 혁명 게릴라들의 국제주의 전선의 실험을 위해 아프리카 콩고에 도착하여 그의 혁명 동지들과 활동을 펼치지만 콩고 좌파세력들의 쿠바인 철수 요구로 성과 없이 돌아온다. 1966년 가을 볼리비아의 산악지대에서 게릴라 부대를 조직한 후 라틴아메리카 전체의 혁명을 계획하고 활동하던 중 1967년 10월 볼리비아 산중에서 정부군에게 포위되어 부상당하고 사로잡힌 후, 곧바로 총살당하였다. 그의 유해는 총살당한 지 30년 후인 1997년 6월 볼리비아의 공동묘지에서 발견되었으며 그해 10월 전사한 당시의 그의 참모들과 함께 쿠바 산타클라라 시의 기념관에 매장되었다.

혁명가이자 게릴라인체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 형명을 이루고 쿠바를 제국주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산업, 교육, 외교부문에서 애를 쓰지만 다시 게릴라로 돌아가 볼리비아에서 싸우다 죽은 그는 게릴라로서의 인간상은 끝없이 배우며 일고 훈련하고 모든 것을 평등하게 분배하고 심지어 포로로 잡힌 자들조차도 관대히 풀어주는 이상주의자였다. 현실에서 잘 적응이 되어 주었다면 가장 이상적일 수 있는 이념은 이미 공산주의 붕괴 시점과 맞물려 소련도 중국도 자국의 이익에만 급급해 미국과 인접한 남아메리카에서 손을 떼기 시작하였으므로 체는 게릴라전을 통한 혁명을 이루려하였으나 이미 너무 유명해진 그에게는 적이 너무 많았고 배신자들도 많았다.

미국의 거대 자본주의로 인한 국가적 불이익에 몸 하나로 항거했던 그는 공산주의자라기보다는 사회주의적 이상 주의자였다.

그의 저서에는 《게릴라 전쟁》(1960), 《혁명전쟁 여행》, 《라틴 여행일기》, 《체의 일기》, 《먼 저편》등이 있다.

‘가장 완벽한 인간’ 으로 추앙받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삶을 묘사하는 스티븐 소더버그의 <체>는 칸영화제에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 침 튀는 극찬과 냉소적인 반응을 동시에 이끌어낸 이 영화는 체 게바라를 영웅화하거나 본질을 규정하려 하는 대신 그의 행도을 객관적인 시선을 줄곧 드러내고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체>는 1부 ‘CHE_The Arhentine'과 2부 ’CHE_Guerrilla'로 구성.

<체> 2부 ‘CHE_Guerrilla'는 체가 유엔 연설을 위해 뉴욕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시작되어 볼리비아 산간에서 비극적 종말을 맞은 체의 혁명의 실패를 서술해나간다. 하나의 이야기를 축을 갖고 있다. 내레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음악의 사용마저 자제한다. 영화가 끝나고 화면에는 남미 전통의 슬픈 노래 가락이 흘러나온 뒤 침묵과 함께 한참 동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