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는 집안의 명령으로 첫사랑인 혁진을 버리고, 돈많은 승호와 결혼하게 된다. 결혼 당일, 신부 대기실에 사진을 찍으러 온 혁진과 마주치게 되고, 두사람은 못다 한 열정을 숨가쁘게 나누게 되고.. 이런 혁진을 말없이 바라보는 주희. 혁진은 그의 사랑을 외면하고, 슬픔에 빠지게 하고.. 이런 주희는 몰래 짝사랑하는 성재. 그러나 혁진의 존재를 알고 있는 승호는 이런 재이를 괴롭힌다. 하지만 나날이 말수가 적어지는 재이를 보며 괴로워한다.. 재이를 사랑하므로...또한 이런 관계를 알고 있는 재이의 사촌 미애. 승호의 물질을 사랑하는 미애는 둘의 사이가 파탄날 것을 소망한다. 어느덧 재이의 생일이 되자, 그녀의 그리움에 혁진은 웨딩샾에 들르게 되고, 재이와 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는 디자이너 은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재이를 생각하며 산 드레스를 은교에게 선물하게 된다.또다른 사랑을 시작한 혁진. 같은 날 승호는 외국으로 떠난다며 사흘뒤에 뒤쫓아오라 말하고, 재이를 감시하며 혁진을 만나면 그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민우에게 맡기고 떠난다. 이런것도 모른채 또다른 사랑에 빠져 버린 혁진에게 배신감을 느낀 재이는 이틀간의 결혼생활을 제의하게되고..사흘째 되는날 재이의 출국확인과 동시에 혁진을 살해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출발하는 민우. 한편, 혁진의 사랑을 포기한 채 자살을 결심하게 된 주희는 혁진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이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된 성재는 주의에게 달려간다. 이때 뒤늦게 혁진의 위험을 알게 된 재이는 성재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혁진과 주희의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삼일째 되는날 혁진과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혁진이 선물한 웨딩드레스를 들고 웨딩샾에서 나오는 은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