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성씨 총람! 우리나라 성씨의 시조와 본관, 유래, 유명 인물들!
성씨의 본관과 시조의 유래를 찾아가 보고 성씨가 성립되고 발전된 과정과 역사 속에서 배출된 유명한 인물들에 대해 살펴 봅니다. 명망의 걸맞는 고유의 전통과 가풍을 통해 자신의 뿌리에 대한 인식을 넓혀줍니다. 조상이나 뿌리에 대한 관념이 희박해져가고 있는 현세태에 전가족이 둘러앉아 감상하며 성씨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가문의 역사와 뿌리를 바로 앎으로써 자기 정체성을 바르게 확립하고, 가문의 명예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의식을 가지는 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유가의 반듯한 삶과 철학을 지켜온 충절의 명가, 영일정씨(迎日鄭氏)
영일정씨는 신라의 전신인 사로국 6촌 가운데 취산진지촌 촌장 지백호를 시조로 한다. 서기 32년 6촌을 6부로 바꾸고 촌장들이 왕으로부터 성을 하사받을 때 본피부로 개칭하고 정씨 성을 받은 것이 시초다. 정씨는 후대에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본관은 달리하지만 모두 지백호의 후예들이다. 지주사공파 11대손 포은 정몽주는 공민왕 때 장원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지낸 뒤 수문하시중에 올라 익양군, 충의백에 봉해졌다. 이성계 등과 연합하여 당시 국제 정세에 적응하면서 고려 중흥의 길을 도모하고자 했으나 이성계가 역성혁명의 뜻을 보이자 결별하고 최후까지 고려에 대한 절의를 굽히지 않았다. 정몽주의 손자 정보는 사육신 사건에 연루된 팔현 가운데 한 사람이고, 정제두는 지식과 행동의 일치를 주장한 양명학의 사상적 체계를 완성했다. 고산 윤선도와 더불어 가사 문학의 대가로 한국 시가 문학의 쌍벽을 이룬 송강 정철은 국문학사에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관동별곡, 훈민가, 성산별곡 등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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